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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이 더운날 고기가 먹고 싶으시단다 ..

by 동경 미짱 202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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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두 남자는 고기를 너무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집은  매 주말마다  마당에서 바베큐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여 

숯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 먹는다 

그런데 지난주는  날도 너무 덥고해서 

배베큐를 하지 않고 한주 건너 뛰었다 


어제 저녁 아들녀석이 하는 말 

 한 동안 고기를 안 먹었더니 고기가 먹고 싶네 

 뭔 소리야 ? 그저께 삼계탕 만들어 줬잖아

 삼계탕은 먹었지만 난 고기가 먹고 싶어 

 그니까 삼계탕이 고기지 그럼 풀이냐?

날 덥다고 몸 보신하라고 삼계탕 먹였더니 뭔 소리야 

 그니까 삼계탕 말고 구운 고기가 먹고 싶다고 ...


요즘 워낙 날이 더워서 몸 보신 시킬려고 

한국에서 공수해온 귀한 건인삼 넣고 

대추랑 마늘 듬뿍 듬뿍 넣고 당귀를 포함 삼계탕 재료를 

아낌 없이 넣고 끓여 줬건만

삼계탕은 고기 취급도 안 하네  ....


하지만 어쩌겠나 

하나 밖에 없는 그래서 미워 할래야 미워 할수도 없는 

아들 녀석이 먹고 싶다는데 ..

오늘 저녁은 불고기로 할까 아님 제육 볶음 

히로는 일본식 돼지고기 볶음인 쇼가야끼

(돼지고기에 생강을 넣고 볶운  일본의 대표적인 돼지고기 요리)

도 좋아하는데  오늘은 뭘로 할까 고민을 하면서 

마트로 향했다 

마트에서 정육 코너를 돌아 보고 있는데 내 눈에 딱 띄인게 

있으니 바로 돈테끼용 돼지고기 

돈테끼는 돼지고기의 목 부분로 

돈(돼지) 테끼 (스테이크의 일본식 발음 스테끼)가 합쳐진 말로 

이탈리아에서 돼지 스테이크라 불린단다 

돼지 스테이크라는 이름답게 부드러운 식감이 그 특징이다 


목부위의 살이 적어서인지 어쩐지는 모르겠지만 

마트에서 돈테끼용 돼지고기는 매일 만날수 있는게 아니다 

어쩌다 만날수 있는 돈테끼가 내 눈 앞에 딱 띄었다 

그렇다면 메뉴 걱정할 필요없이 오늘 저녁은 

두 말 할 필요없이 돈테끼로 결정 ! 




 현미밥과 함께 ..

우리집엔 개인용  스테이크용 철판이 있는데

그래서   평소라면 개인용 스테이크 철판에다 구워서 

식탁위에 내 놓고도 지글 지글 뜨겁게 먹는데   

오늘은 날도 덥고 해서 그냥 한 접시에 담아서 내 놓았다

(솔직히 말하면 개인용 철판 꺼내기도 귀찮고 

씻어서  녹 쓸지 않게 기름칠까지 해야하는 번거로움 때문이라고 

살짜기 밝힌다 ㅎㅎ)

자르는 수고도 덜기 위해 미리 잘라서 셋팅 !

마요네즈 듬뿍 뿌려주고 


 히로야 ! 니가 원하던 바로 그 고기다 


 집에서 돈테끼 먹는거 진짜 오래간만인것 같아 


 돈테끼 고기 잘 안 파니까 어쩔수 없어 

오늘은 마트에 갔더니 돈테끼고기가 보이길래 

얼른 사 왔어 

또 언제 살수 있을지 모르니까 ...

근데 내일 저녁에 아빠가 바베큐 한다고 했는데 ..

 고기는 매일 먹어도 먹을수 있으니까 괜찮아

엄마 내일은 심겹살도 굽자 

오래간만에 심겹살도 먹고 싶어 ...


 그러던가 ..그런데 요즘 채소값이 금값인데다가 

잎 채소가 잘 없어서 상추를 살수 있을지 모르겠네 ..


그렇다 

요즘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상추 보기가 얼마나 어려운줄 모른다 

오늘 간 마트에서도 상추는 구경도 못했었다 

내일은 상추를 살수 있을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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