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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오늘은 빵 말고 밥

by 동경 미짱 2021.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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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 집 아침은 변함없이 빵이다 

오늘은 내가 회사 쉬는 날이고 우리 집 자기야는 자택 근무인지라  둘 다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니

오늘 아침은 평일이지만  여유롭게 시작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전날 저녁에 빵집에 들려 맛있어 보이는 빵을 미리 몇 개 사 두었다 

아침에 여유롭게 빵을 즐기기 위해서 ..

그리고 아침에 나는 빵을 데피고 

우리 집 자기야는 커피를 내리고 

그렇게 고소한 빵의 향기와  금방 내린 향기로운 커피 향이 있는 식탁에 울 식구 셋이서 옹기종기 머리 맞대고 둘러 앉아 행복한 아침 식사가 시작 되었다

 

 

 

빵집 빵들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기엔 조금 달달하긴 하지만 

가끔씩은 이런 달달한 빵이 땡길 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달달한 빵을 사곤 한다

 

 

 

 

특히나 이 노르스름한  미니 고구마 크로와상은

꽤  달달하긴 하지만 마지막 디저트 감각으로  먹으려고 샀는데 

우리 집 두 남자는 취향이 아닌지 손도 대지 않아서 

나 혼자 다 먹었다 

아침부터  달달한 빵으로 과식을 했지만 체중관리를 위한 죄책감보다는 

달달한 빵을 한 입 베어 문 그 행복감이 더 컸다는 ㅎㅎㅎ

나 다이어트 언제 하는 거?? ㅠㅠ
빵을 끊어야 하는데 말이지 ...

 

 

 

 

그런데 히로가 소세지 빵(소세지 빵은  히로가 좋아하는 빵이라 히로를 위해 사 온 빵이다 )

그 소세지 빵 하나랑 홍차 빵 반개 정도를 먹더니 갑자기 부엌으로 가더니 

뭔가를 만들기 시작하는 소리가...

나 : 히로! 빵 먹다 말고 뭐 하는데?

히로 : 응. 밥 먹으려고..

 

 빵 먹다 말고 웬 밥???

히로에게 갑자기 웬 밥이냐고 했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 아니라서 

자기가 좋아하는 빵은 소세지 빵 밖에 없었으니 그걸로는 부족하고 그래서 밥을 먹겠단다 

역시 달달한 빵으로 아침을 대신하는 건 무리였나?

난 커피 한잔으롤 함께 하는 달달한 빵이 괜찮은데...

히로는 이런 달달한 빵보다 핫 샌드나 피자 토스트, 프렌치토스트 같은 식사 대용이 되는 빵이 취향인가 본데 

매일 이런 달달한 빵을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가끔인데 

굳이 밥을 먹겠다니 별나다 별나..

 

 

 

있는 반찬으로 대충 먹나 했더니 

세상에  생강을 넣고  소금 후추 기타 등등으로 간을 해서 돼지고기를 볶아서 

돼지고기 덮밥을 한 그릇 뚝딱 만들어 왔다 

 

 

 

 

나 : 낫또도 있고 먹다 남은 카레도 있는데 아침부터
고기를 구웠어? 그리고 양은 왜 이렇게 많아?

      너 다이어트한다며?

히로 : 아침이라 괜찮아 

 

헐....

참 대단한 울 아들이다

뭐 그래도 엄마에게 만들어 달라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만들어 먹으니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래도 그렇지 향기로운 커피 향을 맡으며 빵을 즐기고 있는데 

아침부터 꼭 그렇게 돼지고기를 구워야겠니?

그것도 생강까지 넣어서...

돼지고기 냄새가 커피 냄새를 이겨버린 아침이었다 

 

아침으로 이런 달달한 빵이 싫다니  내일 아침은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야 할 듯 

아니... 핫 샌드가 좋을까? 
아님 내일은 밥을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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