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워낙 자주 언급을 해서 약간 식상하기는 하지만
일본인들은 정말 수국을 좋아하는 것 같다
마당의 정원수로도 물론 인기가 있지만 멀리 수국 명소에 가지 않아도
집 근처 공원에 수국 명소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많은 수국이 있는 공원이 널리고 널렸다
공원에 가지 않더라도 우리 집 근처는 도로변 가로수 나무 아래에 수국이 많이 심어져 있다
수국 하면 비가 연상이 될 정도로 비와 아주 잘 어울리는 수국
화창한 날 보는 수국보다 장마철에 비에 촉촉이 젖은 수국이 가장 아름답게 느껴진다
수국은 정말 종류도 다양하고 색도 다양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보라빛보랏빛 도는 파란 수국 아니 파란빛 도는 보랏빛 수국...
어쨌든 위의 사진의 저 색이 가장 수국 답다고 생각한다
우리집 현관에 있는 수국
숨은 그림 찾기! 모꼬짱 찾으셨나요? ㅎㅎ
그리고 우리집 마당에 있는 비 맞은 수국
우리 집 수국은 오리지널 수국과는 조금 다른 개량 수국이다
우산과 수국
수국 색과 우산색이 묘하게 어울려 이쁜 것 같다
일본은 우산 아이템을 좋아하는 것 같다
수국과 우산을 보나 지난 가을 단풍 구경하러 갔었던 쇼와 기념 공원의 우산이 떠 오른다
관련글 : https://michan1027.tistory.com/1438
지난가을 단풍 구경할겸 갔었던 쇼와 기념공원의 우산 아이템
종이에 기름을 입힌 기름종이로 만든 정통적인 일본 우산이
조명을 받아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했었던 쇼와 기념 공원
이제 곧 수국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장마철이 돌아온다
비를 잔뜩 머금은 수국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똑 똑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우산을 받쳐 들고 마당에 나가 수국을 바라보며
따뜻한 홍차 한잔 하고 싶다 (웬 궁상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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