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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조금 이른 나들이

by 동경 미짱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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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내 여행사를 통해 몇 번 여행을 했더니 

이젠 두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일본 국내 여행 정보지가 집으로 배달되어 오고 있다 

여행 정보지를 뒤져겨 보았자 현재는 코로나 때문에 가지도 못하겠지만 

그래도 여행 정보지를 훑어보게 된다 

좋은 곳 있으면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에라도 가야지 하고..

여행지를 훑어 보면서 이번에 제일 내 눈을 사로잡은 건 

바로 등나무 꽃

 

 

등나무 꽃이 군락으로 피어 있으면 이렇게 이쁘구나...

라이트 업 된 등나무가 이렇게 환상적이구나 

그래서 일요일인 오늘 등나무 꽃을 보러 갔다 

여행 정보지에 니온 여행지가 아닌 같은 시에 있는 공원으로..

차로 20분쯤 떨어진 가끔 가는  공원에 등나무 공원이 있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꽃이란 게 시기가 있는지라 만개 시기를 잘 맞춰 가야만 볼 수가 있는 법인데 

몇 번 간 공원이지만 등나무 꽃이 피는 계절엔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었다 

 

자기야 랑 모꼬짱 대동하고 등나무 보러 공원 산책을 나섰다

 

 

연보랏빛 등나무 꽃이 이쁘게 폈다 

근데 아직은 만개가 아니다 

조금 이른 감이 있다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그냥 등나무 꽃이 아니라 만개를 해서 장관을 이른 멋진 등나무 꽃이었기에 

이른 나들이가 조금 아니 꽤 많이 아쉬웠다

다음 주쯤이면 만개를 할 것 같은데 다음 주에 또 와야 할까 보다

아니 오고 싶다 

 

내가 상상했던 등나무 꽃이 만개를 해서 커튼처럼 드리워진 그런 모습을 볼 수는 없었지만 

꽃을 보니  일주일간의  근무로 인해 피곤함이 다 사라지는 것 같고 참 좋았다 

역시 꽃을 보면 힐링이 된다 

오늘은 아무 준비 없이 그냥 갑작스레 나왔는데 

다음 주엔 김밥 도시락이라도 사 들고 나올까 싶다 

공원 여기저기에 자리를 깔고 앉아 도시락을 먹으며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보니 

김밥 도시락이 급 땡겼다 

 

우리 집 자기야는 모꼬짱에겐 넘 약하다 

조금 걷다가 안아 달라며 조르면 금방 저렇게 안아 들고 만다 

"모꼬 이 지지배 산책 나와서 자꾸 안아 달라면 어떻게  해 "

  하여간에 모꼬짱의 어리광엔 너무나 약한 우리집 자기야다 

 

 

잠시 벤치에 앉아  호수를 바라보며 일광욕을 즐겼다

따사로운 햇살과 살랑살랑 불어대는 바람 그리고 호수의 잔잔한 물결이 참으로 평화스럽고 좋다 

자기야 : 등나무 꽃은 좀 이른 것 같네 

:  다음 주에 도시락 사 들고 또 올까?

자기야 : 돗자리 가지고 와서  한숨 자고 싶다 

 

다음 주엔 돗자리 들고 피크닉 결정이다 

 

 

공원에서 가까운 곳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다 

이 레스토랑은 반려견 입장 오케이다 

모꼬짱이랑 함께 외출을 하면 선택지가 별로 없다 

메뉴를 보고 선택하는 게 아니라 반려견 오케이냐 아니냐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

 

 

 

모 꼬짱이랑 함께 할 수 있는 데다 음식 맛도 합격이다 

반려견 오케이인 음식점이 예전에 비해 늘고는 있는 추세지만 

아직까지는 테라스석 한정인 곳이 대부분이고 실내석까지 반려견 오케이인 곳은 

몇 군데 없다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 입고는 완전히 뻗었다 

이제 이홉살 울 모 꼬짱 한나절의 산책이 꽤 피곤했나 보다 

살짝살짝 만져도 꿈쩍도 않고 꿈나라로 여행 중이다 

오늘도 역시나 코를 골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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