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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밖에서 먹기

평일 여유로운 런치

by 동경 미짱 2021.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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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요즘 코로나 확진자수가 급감을 했다
그래서 우리 집 자기야는 재택근무를 주 1, 2회로 줄이고 회사로 출근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내가 비번날 자기야도 재택근무로 집에 있으니 오늘은 점심을 뭘 만드나 하는 고민에 빠졌다
마트에라도 가서 장이라도 봐 올까 싶어서 점심으로 뭐 만들까? 먹고 싶은 거 있냐고 물으니  점심은 나가서 먹자고 한다
집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의 가까운 곳에 주택가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하나 있다
남편이 요리를 하고 부인을 서빙을 하는 아주 작은 렉스토랑이다

1층은 가게 2층은 주거공간이다
1층만 가게이다보니 테이블이 4개밖에  없어서
완전 예약제다
우리집 자기야가 오늘 이곳에서 런치를 하기 위해 전날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고 한다

이 남자 다 계획이 있었구만 ㅋㅋ


통나무로 지어진 작은 레스토랑인데다가 부부가 단출하게 하는 곳이라 가게 안은 가정적인 분위기다

지난번 갔을땐 벽난로가 있었는데 벽난로를 철거를  한 건지 없어져서 조금 아쉬웠다
겨울의 벽난로는 하나의 로망인데 말이지 …

테이블이 4개밖에 없어서 예약제를 하고 있지만 예약 때 음식은 미리 정하지 않아도 된다
오늘은 평일인데도 4 테이블이 만석이었다
노부부 두 쌍에 중년 아줌마 두분 그리고 우리
아무래도 런치치고는 가격이 있는 편이라서 인지
젊은 층보다는 노년의 부부가 주 손님인 것 같다

인상 좋은 주인 아주머니의 서빙을 기다리며
우리 집 자기야 랑 도란도란 수다 ㅎㅎ

음식을 앞에 두고 도란 도란 수다의 내용은
다음에 갈 레스토랑에 대한 얘기다
자기야가 매주 테니스를 하러 1시간 거리의 호숫가에
있는 테니스 장으로 가는데 그 근처에 분위기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다고 한다
우리 집 자기야는 분위기
있는 카페나 레스토랑 이런데 다니는걸 너무 좋아한다

아님 내가 만드는 음식이 마음에 안들어서 외식을 선호하는건가...

심플하고 깔끔하다

내가 메인으로 시킨 건 야채 피자
갓 구워 나온 피자가 너무 뜨거워서 깜놀 ㅎㅎ

우리집 자기야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에 오면 언제나 스파게티를 시킨다
스파게티를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집 자기야가 시킨 건 해산물 스파게티
우리 집 자기야는 만족스러워했다

언제나 그렇듯 자기야는 식후 음료로 커피를
나는 홍차를 주문했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쉬는 날 우리 집 자기야는 재택근무가 아닌 회사로 출근을 했으면 좋겠다
혼자 있음 하루 종일 뒹굴다가 먹고 싶을 때 먹고 잠도 자고 맘 편히
쉴 수가 있는데  아무래도 재택근무로 집에 있으면 점심도 챙겨야 하고 ….
하지만 오늘은 외식 덕분에 점심 한 끼 해결했다

외식 잘하고 집에 돌아오자마자 자기야만 차에서 내렸다
집에 들어가게 되면 다시 나오기 싫을 것 같아서 자기야만 내려주고  난 그대로 마트로 직행!
점심 한 끼
외식으로 잘 때웠지만 저녁은 만들어야 하니까 ….
이게 주부의 현실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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