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참 빠르다
작년 크리스마스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나 또다시 크리스마스를 눈앞에 두고 있다
퇴근 후 생쵸코렛을 준비해 포장 하기 시작했다
몇 개를 만들어야 하나…
생쵸코렛을 포장하며 내 입으로 하나 쏙
씹지 않아도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달콤함이 입 안 가득 퍼진다
난 생초코렛을 먹을 때 커피랑 함께 먹는 걸 즐긴다
내 개인적 생각 .. 커피와 쵸코의 궁합은 굿!
내가 생초콜릿을 포장하는 이유!
크리스마스 이기도 하고 요즘은 코로나 덕분에 회식도 모임도 없고 그런 자기야의 부사원들에게 달달한 생쵸코렛 먹으며 일 년간 쌓인 피로감을 조금이라도 풀라고 준비하는 중이다
가끔 부서원들에게 가져다 주라며 내가 작은 간식 거리를 준비해서 줄때가 있다
내가 다 준비하는 거고 정작 자기는 가지고 가서 나눠 주기만 하면 되는데 그것도 귀찮다며 가져가지 않으려고 할 때가 있다. 그냥 가져 가기만 하면 되는데 뭐가 귀찮다는건지 ...
혹시 이번에도 자기야가 가져 가지 않겠다고 할지 몰라서 생쵸코렛을 포장하기 전 일단 자기야에게 라인을 보냈다
망년회도 없이 한 해를 마무리 할 텐데 내가 준비해 줄테니까 부서원들 나눠 주라고 했더니 평소라면 귀찮다고 싫다고 할텐데 웬일인지 이번엔 좋은 생각이라며 부탁한다고 까지 하는 게 아닌가..
진짜 웬일??
이번엔 자기가 안 가져간다고 해도 그러지 말고 가져가서 커피 타임의 간식으로 나눠 주라고 억지로라도 들려 보낼 생각이었는데 흔쾌히 가져가겠다니 우리 집 자기야가 바뀌었나?
나도 직장 생활을 하는 여자로서 느끼는 것!
정말 별거 아닌 거지만 고맙다는 한 마디가 부탁한다는 한 마디가 얼마나 좋은지..
사람들은 고맙다 미안하다 부탁한다 이런 말들에 아주 인색한 것 같다
상사의 그런 한 마디에 부하직원은 기분 좋게 하고 더 열심히 일 할 텐데 …
부서원들 덕분에 실적도 나왔고 덕분에 보너스도 올랐으니 절대 자기 혼자 잘 나서 결과가 나오는게 아니니 자기야에게 부서원들에게 간식거리 나눠 주며 올해도 수고했다 고맙다 한 마디 건넬 줄 아는 상사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 말이 자기야는 “ 나 좋은 상사야. 다른 부서에서 다 우리 부서 부러워해”라고
“ 네네 어련하시겠어요 알았으니까 더 좋은 상사가 되시라고요..ㅎㅎ”
크리스마스이브인 내일 우리 집 자기야의
부서원이 간식 타임으로 내가 준비한 달달한 생쵸코를 먹으며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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