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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우리집 두 남자의 요리

회사 동료 딸이 만든 빵과 남편이 만든 파스타

by 동경 미짱 2022.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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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절친 동료인 미치꼬가 봉지 하나를 쓱 내밀면서
미치꼬 :나루미가 만든 빵. 미짱 남편이 팥을 좋아한다고 했더니 팥을 넣고 만들었대
: 나 줄려고 만든거야
미치꼬 : 응 항상 김치 얻어먹기만 해서 미안하다고

미치꼬랑 딸인 나루미는 워낙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자주 사다 먹기도 하고 자기들 식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는 한국 음식 마니아이다
그래서 김치를 만들때면 조금이라도 항상 나누어 주는     편인데 나루미 짱이 가끔 쿠키가 빵이다 어떨 땐 파운드케이크 같은걸 직접 만들어서 나에게 준다
미치꼬는 나 보다 두살이 어리지만 스무 살이라는 이른 결혼으로 큰 딸이 벌써 이십 대 후반이다

오늘도 그렇게 나루미짱이 만든 빵을 들고 집에 왔는데 재택근무 중인 우리 집 자기야가 오늘은 자기가 파스타를
만들겠다며 가만히 앉아 있으란다
요리에 센스가 있고 또 실력 또한 썩 괜찮은 아들녀석이랑 달리 우리 집 자기야는 요리는 영 아니다
그래도 만든다니까 그러라 하고 난 나루미짱이 만든 빵을 데웠다

https://michan1027.tistory.com/1716

 

친구의 여자친구를 위한 요리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아들 녀석이 오늘은 자기가 저녁을 만들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장도 자기가 볼테니 지갑을 달라며 내 지갑을 들고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내 지갑을 들고 장을 보고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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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ichan1027.tistory.com/1526

 

아들은 100점 남편은 0점

점심을 늦게 먹어서인지 저녁 생각이 별로 없었다 코로나 때문에 자택근 중인 우리 집 자기야는 완전 자택 근무가 아닌 주 2일 정도는 출근을 하고 나머지는 자택근무를 하고 있다 월요일인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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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  딸인 나루미짱이
만든 빵이 엄청 기대가 된다
지난번 먹었던 쿠키와 파운드케이크의 맛이 괜찮았기에 가질 수 있는 기대감이다

 

우리 집 자기야 취향까지 맞춰서 만든  팥빵이라니
맛도 맛이지만 그 마음이 기특하다

내가 빵을 데피는 동안 우리집 자기야가 만든 파스타..
음 …. 비주얼은 보시는 대로
맛은 ….

미치꼬에게 라인을 보냈다
빵 사진을 보내며 딸에게 고맙다고 전해 달라는 메시지와 함께 …

 

: 남편이 만든 파스타인데 아들이랑 달리 센스가 없어서 맛도 별로고 보기에도 …
미치꼬 : 만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어디야
   아들은 엄마 닮은 거네
나 : 맛이 ….


그랬다
남편이
만든 파스타는 보기에도 별로고 맛도 그다지가 아니라
솔직히 말하면 별로가 아니라 맛이 없다
그래도 미치꼬 말대로 만들어 주는 게 어디야 …
그래서 아무 말도 않고 먹었다
아니 딱 한마디 했다


: 국물이 너무 없다
자기야 : 그러네 너무 졸였나 봐
타이밍이 …. 다음에 또 도전해야지

뭐시라? 또 도전한다고???
그냥 안 만들어도 되는데
파스타는 그냥 아들에게 만들어 달라고 하지 …..

https://michan1027.tistory.com/1767

 

아들이 차려준 생일상 받고 부끄러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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