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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우리집 두 남자의 요리

레스토랑보다 더 맛있는 아들이 만든 파스타

by 동경 미짱 2022.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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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우리 집 저녁 만찬은 조개 크림 파스타
만든 사람은 울 아들이고 만찬 장소는 우리 집 마당!
태풍이 올라온다고 하더니 저녁이 되니 많이 선선해졌다
며칠째 35도를 오락가락하더니 오늘 저녁은 마치 가을 저녁 같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아주 기분이 좋다

방학 때는 거의 매일 요리를 하던 히로가 요즘은 학기 중이라서 집에서 요리를 하는 일이 거의 없어졌다
오래간만에 히로가 저녁 한 끼를 책임지겠다 했고 남이 밥을 해 준다니 나는 얼씨구나 좋다였다
몇 번이나 말 하지만 주부에겐 세상에서 남이 해 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


히로가 만든 메뉴는 조개 크림 파스타
레스토랑에서 시키면 조개가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들어가지만 히로가 직접 만드니 열 손가락으로 셀수 없을 만큼 조개를 듬뿍 들어갔다
파스타 양도 듬뿍이다

히로가 만드는 파스타는 진짜 맛있다
점점 실력도 느는 것 같고..
어제 우리 집 자기야 랑 둘이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파스타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진.. 짜 … 로 ….

어제 글을 먼저 읽으면 이해가 더 잘 된다는 걸 알려 드림 ㅎㅎ

 

현금 없으면 곤란한 일본 레스토랑

우리집 자기야가 점심 먹으러 가잖다 자기야랑 둘이서 하는 외식은 오래간만인것 같아서 나도 그러자 했다 자기야가 전부터 가 보고 싶었던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단다 우리집 자기야는 워낙

michan1027.tistory.com


어제 레스토랑에 먹었던 2100엔짜리 파스타
보기에도 히로가 만든 게 절대 뒤지지 않는 것 같다

조개 듬뿍에 마당에서 따 온 파세리로 데커레이션!
우리 집 마당에는 언제든 스파게티를 만들 수 있도록 버질과 파세리가 쑥 쑥 자라고 있다
버질과 파세리는 히로의 요구로 키우고 있다
이렇게 저녁으로 한상을 차려 내고는 히로는 친구와 저녁 먹고 오겠다며 쿨 하게 퇴장

뜻하지 않게 자기야 랑 마당이란 야외에서 둘 만의 저녁 만찬을 즐기게 되었다
오늘 친구와 저녁 약속이 있는 줄 알았다면 저녁을 만들어 달라고 하지 않았을 텐데 히로가 엄마 아빠를 위해 요리만 하고 나갈 줄은 몰랐다

마당에서 자기야 랑 나랑 둘 만의 저녁 만찬!

자기야 : 히로 실력이 나날이 느는 것 같은데
: 솔직히 어제 그 레스토랑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
자기야 : 어제건 그것대로 맛있었는데 …
: 맛은 나쁘지 않았지 하지만 가격 생각하면..
게다가 얼른 먹고 나와야 했잖아 서비스가 꽝이었잖아
분위기도 우리 집 마당이 훨씬 좋아
자기야 : 그건 그렇지..
: 앞으로 파스타 먹고 싶음 히로에게 만들어 달라고 해. 재료비 두둑하게 주면 더 맛있는 거 나올 것 같지 않아?

히로의 파스타 실력이 진짜 점점 늘고 있다
히로에게 이왕이면 수프도 만들면 완벽할 것 같다고 했더니 자기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지 말란다 ㅎㅎㅎ
파스타 3인분 만드는 걸로 만족하란다
말은 저렇게 해도 언젠가는 수프까지 척 하니 내놓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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