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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주저리 주저리

봄 소식을 가지고 활찍 핀 매화

by 동경 미짱 2022.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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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가 피기 시작했다
이번 겨울은 다른 해 보다 정말 길고도 지루했었다
코시국이라 집콕이 많았기에 더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딱히 나쁜것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좋은 일도 없었던 그렇고 그런 지루하고도 길었던 게다가 유난히 더 춥게 느껴졌던 이번 겨울 끝자락..
매화꽃이 피기 시작했다

꽃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얼굴에 살짝 미소를 짓게 되는 것 같다
그게 바로 꽃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내가 꽃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매화꽃이 반가운 건 겨울의 끝을 알리고 봄소식을 가져다 주어서가 아닐까?

매화나무 아래 노오란 수선화도 이쁘게 피었다
수선화도 종류가 많다는데 우리 집 수선화는 이제 봉오리를 맺을락 말락 하고 있는데 여긴 활짝 피었다

매화꽃은 활짝인데 아직은 겨울의 스산함이 느껴진다

우리 집에서 매화구경을 할 수 있는 매화원이 내가 아는 곳 만해도 4 곳은 되는 것 같다

일본은 우메보시라고 해서 새콤한 매실 장아찌를 담그는 집이 참 많다
매실 장아찌는 일본의 국민식 중 하나다
그래서인지 정말 매화나무가 많아서 매화꽃은 일본에선 참 흔하게 볼 수가 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울 동네만 해도 쉽게 매화꽃을 볼 수가 있다
우리 앞 집 마당에도 매실나무가 2그루가 있고 지금 이쁘게 피어 있다

골목을 오며 가며 남의 집 매화꽃을 맘 껏 즐기고 있다 공짜로 ㅎㅎ

이곳 매화 공원은 족욕 온천이 있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입족 금지 중이었다
따뜻한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이쁜 매화꽃을 구경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족욕 금지이지만 따뜻한 온천물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모락모락 김도 올라오고..

파아란 하늘과 짙은 분홍빛 매화꽃이 정말 잘 어울린다

 

아직은 겨울의 스산함이 많이 남아 있다

그늘진 곳은 춥기도 하고 …

그냥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다
올해는 유난히 다른 때 보다 더 기다려지는 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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