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좋아하는 여름 밑반찬

요즘 물가가 예전에 비해 오르고 있다는게 체감이 된다
고기도 생선도 채소도 안 비싼게 없다
당연히 빵은 말할 필요도 없고 ..
요즘 우리집 자기야의 재택근무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주 1회로 줄었던 재택근무가 다시 주 3,4회로 늘어났다
자기야는 재택근무지만 마눌님는 출근을 해야 하니 집에 있는 자기야의 점심도 은근 신경 쓰인다
물론 내가 없어서 잘 챙겨 먹는 남자이지만 ..
우리집 자기야는 더운 여름날 점심은 대부분 면이다
소바나 우동 아님 소면 ( 소바가 월등히 많다)
면을 먹던 밥을 먹던 밑반찬 한 두가지는 만들어 두어야 할것 같다
평소에도 오래 두고 먹을수 있는 오이 장아찌를 만들어 두고 콩나물과 무 생채는 자주 준비해 두는 데 오늘은 무더운 여름 제철인 가지와 꽈리 고추로 밑반찬을 만들었다

우리집 자기야가 좋아하는 한국 밑반찬중 하나 !
요건 진짜 우리집 자기야가 좋아한다

꽈리 고추 무침 제대로라면 밀가루 무쳐서 쪄야하겠지만 복잡한건 싫다 맛이 좀 떨어질지 모르지만 밀가루 무친 꽈리고추를 전자렌지에 돌렸다 그리고 매콤하니 고추가루 푼 간장 양념이 버무렸다 이건 당연히 한국 밑반찬 ! 일본에선 없는 꽈리고추 조리법이다 우리집 자기야는 한국식 꽈리고추찜을 너무 좋아한다 우리집 자기야 취향에 딱인 꽈리 고추찜이다

또 하나 우리집 자기야의 여름 채소인 가지
일본은 진짜 가지를 많이 먹는다
조리법도 다양하고 명실공히 여름 대표 채소중 하나다
수많은 가지 조리법중 오늘 내가 선택한 조리법은 구운 가지 간장 무침 ( 내가 지은 이름 ㅋㅋㅋ)
가지를 그릴에 구워서 한국식 간장 양념을 끼얹으면 끝 !
이것 또한 우리집 자기야가 좋아하는 요리법이다

꽈리고추도 가지구이도 양념은 하나 !
즉 맛이 똑 같다
물론 꽈리고추와 가지의 재료 본연의 맛이 있어서 같은 맛으로 느껴지진 않지만 같은 양념이다
한국식 간장 양념 !
간장에 마늘 찧어 넣고 파를 쏭쏭 썰어 넣고
고추가루, 깨, 참기름
끝 !
가끔 취향에 따라 식초를 살짝 넣을때도 있지만 우리집 자기야가 식초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넣어도 아주 조금만 살짝 ..

콩나물 무침이랑 무생채
그리고 꽈리 고추찜과 가지나물로 냉장고를 채워 놓으니 안심 !
자기야 나 없더라도 알아서 챙겨 드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