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바꾸고 스트레스 팍팍 받고 있는 중

결국 스마트폰을 바꿨다
난 바꾸고 싶지 않았는데 ….
발단은 히로가 스마트폰 화면 아랫쪽에 색이 바랜다며 바꾸고 싶다고 했다
우리 가족 세명 중 히로의 스마트폰이 제일 새 것이다나와 우리집 자기야는 4년째 같은 스마트폰을 쓰고 있는데 1년 반 쯤 전인가
히로의 스마트 폰이 고장이 났다고 해서 새로 바꾸었다
그런데 또 2년이 안 되었는데 …
게다가 용량이 작네 마네 ㅠㅠ
도대체 어떻게 쓰길래 엄마 아빠는 멀쩡한 스마트 폰이 2년 주기로 고장이 나는지 모르겠다
히로가 전화를 바꾸고 싶다고 하니 우리집 자기야도 덩달아 바꾸고 싶단다
자기야는 예전엔 신형이 나올때 마다 갖고 싶다고 욕심을 내며 바꾸곤 했었는데 ( 거의 2년 주기다) 몇 번 바꾸면서 만족을 했는지 이젠 신형은 필요 없다며 지금으로도 충분하다고 했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오래 사용하니 밧데리는 바꾸는게 좋겠다며 애플 매장에 가서 밧데리를 바꾼지 반년 정도 지났나 보다
근데 스마트폰을 바꾸겠다고?
그럼 밧데리는 왜 바꿨는데?
그랬더니 요즘 전파 수신이 잘 안 된다나 어쩐다나
..
그게 왜 전화기 탓이냐고 와이파이 문제가 아니냐니까
아니란다 이것 저것 다 하 봐도 개선 되지 않는 건 전화기 자체에 문제가 있는거라며 바꾸고 싶단다

내가 쓰고 있는 스마트  폰은 우리집 가족들 중에 제일 후진데 난 아무 불만이 없다
오히려 지금도 스마트 폰이 가진 기능을 몰라서 다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난 바꾸기가 싫다
그래서 둘이만 바꾸라 했더니 매장 가서 이것 저것 알아 보았더니 결국 가족 할인을 받으려면 (통신 회사를 갈이 탈 예정이라서 .. 통신 회사를 갈아 타는게 더 저렴하단다 ) 그러고 이것 저것 설명을 하는데 들어도 잘 모르겠고 결론은 나도 바꾸기로 했다

스마트 폰을 바꾸면 재 설정 해야 할게 있어서 정말 귀찮고 싫다
일본은 지진이 왔을때 오꾸렌쟈라고 해서 회사에서 안부 확인을 하는 그런 어플이 있다
지난번에도 전화 바꾸고 나니 이걸 재 설정 해야 한다고 해서 하는데 정말 엄청 고생을 했다
( 다 내가 무식해서겠지만 ..)
설정을 했는데도 본사에선 안 되었다고 연락오고 빨리 오뚜렌쟈 등록을 하라고 연락이 와서 했는데 또 안 되었다고 하고 이러길 자그만치 세번이나 반복을 해서 겨우 설정을 했는데  또 다시 오꾸란쟈 재 설정을 해야 한다니 벌써부터 스트레스다

게다가 나 같은 기계치 아줌마는 익숙한게 좋다
새로운 걸 익히려면 또 며칠 고생해야 할게 뻔하다

그런데 내가 걱정 했던 오꾸렌쟈는 ( 아직 시도도 안 해소 모르겠음) 일단 두고
티스토리에서 문제가 생겼다
로그인을 하는데 계속 로그인 중이라고만 하고 몇 시간째 로그인 중이라고만 하고 정작 로그인이 안 된다
내가 미쳐 버려ㅠㅠㅠㅠ

히로는 스마트폰 문제라기보다 어플에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고 내일 다시 시도해 보라는데 내 성격이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봐야 하는데 ㅠㅠㅠ

스트레스 팍팍 받고 있는 중이다
아줌마는 새로운 게 싫다
최신? 그게 뭐가 중한데?
익숙한게 최고다
내일은 로그인이 될려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