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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천대 받는데 일본에선 귀한 대접 받는 이것

by 동경 미짱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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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마당에는 이런저런 먹거리들이 있다 

간단히 말해 마당 농사인데  따로 심고 정성껏 가꾸지 않아도 

매년 알아서 자라주는 먹거리들이 있으니  올 들어 첫 수확한 먹거리는 달래였다

지난 주였나 마당 한켠에 자라난 달래를  캐서 된장찌개를 끓여 먹었었다 

https://michan1027.tistory.com/2143

 

집 마당에서 뽑은 달래 넣고 끓인 된장찌개

아직은 추운 2월인데도 우리 집 마당엔 달래가 나기 시작했다 우리 집 마당이 아무리 햇살 따사로운 정 남향에 있다곤 하지만 그래도 2월인데 달래라니.. 우리 집 마당에는 달래가 없었었다 몇

michan1027.tistory.com

그리고  달래 말고도 지금 딱 제철인  먹거리가 우리집 마당에 있으니 

그것이 뭔가 하면 

바로 이 아이다 

얘는 조금 늦어버린  감이 없지 않다 

꽃 봉우리일때 수확 해야 하는데 우리 집 마당이 볕이 너무나 잘 드는 정 남향에 자리 잡고 있어서 

너무 빨리 성장을 해 버린것 같다 

이거 아는 사람 손! ㅋㅋ

 

이건 내가 알기론  일반적으로는   한국에서는  잘  먹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이 아이의 정체는 바로 머위  꽃이다  

일본은 이 머위 꽃이 고급 요리에 속한다 

 

일단 머위 꽃의 효능으로는 

노화 방지에 좋은 비타민 E 뼈에 좋은 칼슘과 비타민K , 

빈혈을 예방 해 주는 철분과 엽산  그리고 나트륨을 배출해 주고

혈압에 좋은 칼륨 등등등 

그리고 특유의 향은 위장을 활발하게 해 주고 

약간의 쓴 맛은 폴리페놀류로  신진 대사를 좋게 해서 식욕 증진과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어쩌고 저쩌고 많이 쓰여 있는데 내가 영양사도 아니고  이 정도로만 쓰는 걸로

어쨌든 몸에 좋은 많은 효능을 가진 머위 꽃이란다  

 

그래도 아직은 먹을수 있을 정도다

머위는 꽃이 피기 전 봉우리가 좋은데 꽃이 피면 쓴 맛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북쪽의 통로에는 볕이 잘 들지 않아서인지  아직 꽃이 피지 않았다 

일본에서는 머위 꽃은 봄 나물로 아주 인기다 

대표적인 요리 방법으로는 튀김이 있다 

요건 퍼 온 사진임 ! 

튀김은 아마도 일본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머위꽃 요리다

그 외에도 뽁고 지지고 무치고 

정말 다양한 요리법이 있다 

검색을 해 봤더니 4, 230,000건의 레시피가..

레시피가 이렇게 많다는 건 그만큼 일본인들이 좋아한다는 말이겠지 

이건 아직 어린 봉우리 

아직 꽃이 피기 전 

그리고 꽃이 핀 것 

마당에서 따 온 머위 꽃으로 난 뭘 만들까 고민! 

역시 튀김이 좋겠지...

하지만 난 집에서 튀김 하는 게 너무 싫다 

튀기는 것도 귀찮지만 여기저기 튄 기름들의 뒷정리가 ㅠㅠㅠㅠ

역시 튀김은 포기! 

그렇다면 제일 간단하면서도 맛있게 그리고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걸로

 

머위 꽃을 잘 다듬고 씻은 후 가볍게 데친 후 

팬에다가 기름을 두르고 달달달 볶고 된장 미링  요리 술과 설탕을 넣고 

다시 한번 달달달 볶으면 완성하는 머위 꽃 된장을 만들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2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하얀 밥 위에 얹어 먹으면 꽤 맛있다 

된장은 된장이로되  설탕이 들어가서 달짝 지근하다

굳이 표현을 하자면 쌈장 같다고 해야 할까 

밥도둑이라 표현해도 될 만큼 꽤 맛있다 

머위 꽃 된장으로 메뉴를 정하길 정말 잘한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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