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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잠시 운동하러 갔다가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그리고
며칠 전 사 두었다가 미루고 미루었던 멸치 똥을 땄다
똥을 꺼내고 멸치 머리는 따로 모아 두었다
퇴근후 운동까지 갔다 와서 꽤 피곤은 한데 왜 멸치 똥을 따고 있는지..
왜냐면
아무 할 일이 없으면 저녁 먹고 바로 이불속으로 들어가 뒹굴고 있을 것 같아서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래서 찾아낸 일이 멸치 똥 따기였다
그러데 막상 멸치 똥 따기를 하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
점점 늘어나는 똥이랑 멸치를 보면서 이게 뭐라고 뿌듯함까지 느껴지다니..
멸치 똥 따기가 뭐라고 ㅎㅎ
뭔가 열중할 일이 있다는 게 의외로 활기를 주는 것 같다
밑반찬 중 엄마표 멸치 볶음을 좋아한다
엄마가 만든 것만큼 맛이 있지는 않지만 가끔 멸치를 볶음을 만들어 먹는다
잔 멸치 볶음도 좋아하지만 똥을 딴 꽤 큼직한 멸치를 고추장 양념으로 볶은 것도 좋다
잔 멸치는 고추장 양념도 간장 양념도 좋아하지만 큰 멸치는 단연 고추장 볶음이다
그래서 내친김에 멸치까지 볶았다
멸치를 볶는 김에 아몬드랑 호두 고추장 양념에 볶았다
따로 모아둔 멸치 머리를 잘 볶은 후 곱게 갈았다
첨가물 없는 건강 멸치 가루 만들기!
꽤 많은 멸치 가루
우리 집 건강 멸치 조미료 완성!
찌개 끓일 때도 넣고 멸치 육수가 필요할 때 급할 때 이 멸치 가루를 넣으면
육수 대용으로 대체가 가능하고...
한동안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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