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용 차를 구입한 후 2월부터 6월까지 매주처럼 여행을 다녔다
때론 홀로 때론 우리집 자기야랑..
7월 들어서면서 더워서 중지되었던 차박 여행!
더울 땐 나가면 고생이요 집이 최고 아닌가 ㅎㅎㅎ
그런데 우리 집 자기야가 여행을 가자고 하길래 날도 더운데 가긴 어딜 가냐고 했더니
차박 말고 온천 여관으로 여행을 가자고 해서 그래서 훌쩍 떠났다
장소는 올 들어서 2번이나 갔었던 군마현의 쿠사츠 온천이다
쿠사츠 온천은 우리집 자기야가 너무 좋아하는 곳이다
가도 가도 또 가고 싶단다
쿠사츠 온천은 두 번 정도 소개를 했으니 오늘 소개할 곳은 쿠사츠 온천가에 있는 공원이다
니시노가와라 공원 ( 西の河原 )이다
낮에도 좋지만 우리 집 자기야가 좋아하는 건 밤이다
온천 여관에서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소화도 시킬 겸 산책 삼아서 공원으로...
입장료 무료인 이 공원은 밤이 되면 공원 전체가 라이트 업 되는 곳으로
공원에는 냇물이 흐르고 있는데 이 냇물도 온천물이다
아무 곳에서나 발을 담그며 족욕을 즐길 수 있다
24시간 개방에 무료 온천이며 물론 족욕도 무료다
빨간 조명, 파란 조명, 초록 조명
조명에 따라서 달라지는 분위기에
조명빨 받으며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온천의 수증기가 또한 환상적이다
낮에는 가족들이 밤에는 데이트하는 남녀가 많은 공원!
하긴 이런 몽황적인 곳이니 데이트 필수 코스 인정이다
분위기에 젖어 우리 집 자기야랑 손을 잡고 거닐었다 ㅎㅎ
일본 하면 뺴 놓을 수 없는 신사의 도리이..
쿠사츠 온천은 관동 지역에서도 손가락 3개 안에 드는 유명한 온천이다
군마현에서는 단연 1위인 물이 좋고 분위기 좋기로 유명한 곳이다
공원의 위쪽으로 올라가면 꽤 커다란 노천 온천이 있다
입장료 800엔 정도로 개방감 넘치는 노천 온천을 즐기는 것도 추천하고 싶은 코스다
개인적으로는 가을이 좋을 것 같은데 나도 가을엔 가 본 적이 없어서
올 가을에는 꼭 다시 갈 예정이다
알록 달록하게 물들은 단풍나무 아래에서 즐기는 온천은 생각만 해도 최고다
이 사진 위쪽에 보이는 게 노천 온천이다
조명 따라 달라지는 분위기
피어오르는 수증기가 정말 현실인지 꿈인지 몽환적인 분위기다
올들어서 만 3번째 방문인데
밤에 이 공원을 산책하다 보면 사랑이라기보다 정으로 사는 50대 중년 아저씨가 아줌마가
처음엔 따로 걷다가 슬그머니 손을 잡게 되고 어느새 팔짱을 끼고 걷게 되는
마법을 경험하게 된다 ㅋㅋㅋ
이곳에서의 나는 조명 빨 받아서 이뻐 보이겠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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