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들이

아들 과의 일본 여행 ( 원숭이 다리 )

by 동경 미짱 2024. 4. 26.
반응형
728x170

아들과의 첫 차박은 밤새 비가 내렸었다 

비가 강하게 내렸다가 약해졌다가를 반복하며 밤새 내린 비 

비 오는 날 차박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늘 했었다 

어쩌다 보니 아들과의 첫 차박이 비 오는 날 차박이 되어버렸다 

비가 약해 졌을때는 빗소리의 울림이 좋기도 했고 비가 강해졌을 땐 좀 시끄러워서 

수면에 방해가 되기도 하는 것 같고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 났을때도  약해지긴 했지만 비는 오락 가락 했었다 

아침 온천을 하고 싶다는 아들을 따라 이른 아침에 또다시 입욕타임 

밤에 한번 아침에 한번 그렇게 두번의 온천을 즐긴 후  온천만 즐긴 후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어디 가 볼만 한곳이 없을까 검색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 

후기 평점 4점 이상의 꽤 괜찮은 곳인 것 같아서 들렸다 

주차장 입구에 보이는 3마리 나무 인형!

맨 위의 원숭이는 손으로  눈을 막고 있고  중간 원숭이는 귀를 막고 있고 

맨 아래에 있는 원숭이는 입을 막고 있다 

이건 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보이지 않는 원숭이 들리지 않는 원숭이 말 하지 않는 원숭이다 

보여도 보이지 않고 들려도 들리지 않고 말하고 싶어도 입을 막고 말하지 않는 3가지 

인내의 덕목이다 

주차장 입구에 3마리 원숭이 나무 조각상이 있는 건 

누리가 찾은 이 곳이 원숭이 다리이기 때문이다 

 

깊은 계곡위에 있는 나무다리인 원숭이 다리 

나무로 층층히 쌓은 듯이 보이는 나무다리다 

타이밍 좋게 비가 그쳐서  다리 아래쪽의 계곡으로 내려가 보았다

아주 깊은 계곡이었다

평일인데가 비도 내렸고 또 성수기가 아니라서 이 날은 운행하고 있지 않았지만 

이 계곡을 따라 나무 배를 타고  유람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단풍이 물 드는 가을에 나무 배를 타고 계곡을 따라 유람을 하면 정말 장관일 듯..

계곡과 원숭이 다리 주변의 나무는 전부 단풍나무 

붉게 묻든 단풍을 상상하니 가을에 꼭 다시 와야지 싶다 

계곡에서 올라 와 원숭이 다리를 건너 보았다

원숭이 다리에서 내려다보는 계곡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들렸던 원숭이 다리였지만 오길 잘했다 싶을 정도로 좋았다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가 좋았고 

파릇파릇 돋아 나는 단풍의 새 순이 좋았고

무엇보다 아들 녀석이랑 모꼬짱이랑 함께 여서 좋았다 

 

온천을 즐기고 비 오는 날 차박도 헤 보고 

아들과 모꼬짱이랑 멋진 자연도 보고 갑자기 즉흥적으로 결정하고 떠난 

아들과의 첫 차박 여행은 이렇게 끝을 맺었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