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회사 후배 유미꼬상에게서 받은 것
유미꼬상 엄마가 만든 금귤로 만든 甘煮 아마니 ( 설탕을 넣고 달짝지근하게 조린 것 ) 라는데 유미꼬상 엄마가 김상에게 가져다 주라며 챙겨 주셨다고 한다
유미꼬상 엄마는 평소에도 가끔씩 당신 딸을 잘 돌 봐줘서 고맙다며 이것 저것 나에게 챙겨 주신다
딱히 돌봐 주는 것도 없는데 그러시니 송구할 따름ㅋㅋㅋ
그래도 어른이 주시는 거니까 감사하게 덥썩 받고 있다
유미꼬상 집 마당에서 딴 금귤로 엄마가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설탕이 들었으니 달짝지근하고 오랫동안 끓여서 말랑 말랑 하다
금귤을 이렇게 아마니로 만드는 것은 처음 알았다
나는 매년 지인에게서 금귤을 꽤 받는데 그냥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작년에는 금귤로 정과를 만들었었다
정과는 씨도 다 빼야하고 설탕을 넣고 끓인후 ( 어라 그러고 보니 여기까지의 과정이 바로 아마니 네 ㅎㅎ) 말려야 하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씨를 빼는데 꽤 아니 정말 손이 많이 가는 데 아마니 甘煮 라면 씨를 안 빼도 될것 같고 정과보다 간단한것 같다
올해도 일본 친구 집 정원에 주렁 주렁 달린 금귤을 꽤 많이 받았다
마트에서 파는것은 알도 굵고 달달하지만 정원에서 그냥 막 키우는 알도 작도 당도도 구다지 높지 않아서 그냥 먹는것 별로다
그래서 정과 보다 간단한 금귤 아마니 를 만들기로 했다
( 유미꼬 엄마에게서 받은 금귤 흉내 내기 ㅋㅋㅋ)
일단 꼭지를 따고 금귤 속에 맛이 잘 베이도록 이쑤시개로 콕콕 찔러 구멍을 몇개씩 내 준다
그리고 한번 끓여 준후 그 물은 버린다
초벌로 한번 끓여주는 이유는 일본에서는 アク抜き 아꾸누끼 라고 하는데 금귤의 떫고 아릿한 맛을 제거해 주는 과정이다
초벌로 한번 끓여 낸 금귤을 물과 설탕을 넣고 금귤이 부드러워질때까지 끓여 주면 끝이다
끓이다 보니 설탕만으로는 윤기가 별로 안 나는 것 같아서 물엿도 좀 넣어 주었다
역시 물엿을 넣어 주니 윤기가 좌르르 ㅎㅎㅎ
마지막에 간장을 조금 ( 난 한 스푼 넣어 주었다) 넣어 주면 끝 !
윤기 좌르르 흐르는 달짝 지근한 금귤 아마니 甘煮
정과 보다 간단하고 맛도 좋다
집에 금귤이 넘쳐 나시는 분에게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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