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연히 그리들이란걸 알게 되었다
뭐 이런 요상한게 다 있나 싶었지만 궁금한건 못 참는 성격인지라 그리들에 대해 알아 볼 생각으로 회사에
캠핑이 취미인 동료에게 물어 보기로 했다
나이 50 넘어서 돌싱이 된후 자유로운 싱글 생활을 만끽하며 행복한 중년을 보내고 있는 나오미상은 캠프에 빠져서 ( 특히 캠프 화이어에 진심이 그녀다 ) 웬만한 캠핑 도구는 다 가지고 있다
그래서 나오미상에게 그리들에 대해 물어 봤더니 나오미상은 2 개를 가지고 있다며 긴 설명도 필요없고 무조건 추천이라고 하길래 나오미상 말만 믿고 사 버렸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그리들을 사용해 보았다
야외에서 사용하기 전에 집에서 먼저 시범적으로 써 보는게 실패가 없을것 같아서였다

그리들로 만든 첫 요리는 뭘로 할까 고민 쫌 했다
가만 생각해 보니 닭갈비 먹은지 아주 오래된것 같아서
메뉴는 닭갈비로 결정 !

냄비나 일반 후라이팬으로 하는 것보다 훨씬 맛 있어 보이는 것 같은 느낌 .
사실 그리들을 처음 대했을땐 생각보다 너무 얇고 생각보다 너무 가볍고 생각보다 깊이가 없이 너무 얇아서 과연 요리가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느낌이 괜찮다

우리집 자기야
밥 먹으라는 소리에 2 층 서재에서 내려 오면서
“ 냄새 좋은데 맛 있는 냄새가 나 ” 라며 내려와서 식탁위에 그리들 채로 턱 하니 내 놓으니 첫 마디다
“ 우와 이게 뭐야?”

이걸 보고 어떻게 안 마실수가 있냐며 냉장고네서 맥주 하나 들고 앉았다
자기야 : 마셔도 돼?
나 : 언제 나 한테 물어 보고 마셨어…
맛 있었다
반신반의하며 샀는데 아직은 딱 한번밖에 쓰지 않았지만 잘 샀다 싶은데 글쎄 아직 모르겠다
몇 번 쓰다가 깊이 깊이 짱 박힐 운명이 될지
아님 나의 애착 조리도구가 될지는 …

우리집 자기야가 요맘큼은 남길거란다
요만큼 남긴 이유가 내일 도시락 반찬으로 넣어 달란다

너무 없어 보이지 않아
먹다 남긴걸 도시락에 넣어 달라니 …
사실 도시락 반찬으로 전날 저녁에 만든 반찬이 들어가는건 어찌보면 당연하지만 그럴 경우엔 먹기 전에 미리 절아 두고 먹는데 이건 완전 먹다 남긴건데 쫌 그렇지 않냐니까
먹다가 배 불러서 남긴게 아니라 너무 맛 있어서 매일
도시락으로 먹고 싶어서 일부러 남긴거라 괜찮다며 도시락에 넣어 달란다
뭐 본인이 그렇다면야 ….
그.. 래 .. 서 …
내일 우리집 자기야 도시락의 메인 반찬은 먹다 남은 아니 일부러 남긴 닭갈비다
아 ! 그리들은 내돈 내산이다
이름도 몰라서 검색해서 알았다
광고 아닙니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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