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남편 도시락을 만들고 있다
전업 주부가 아닌 직장인인 나에게 남편 도시락 만드는 비결을 묻는다면 일 주일에 한두번씩 몰아서 밑반찬을 만들어 두는거다
솔직히 너무 당연한 거라서 비결이라 하기도 뭐함 ㅋㅋ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 기분 내키면 두 번 정도 밑반찬 만들어 두면 도시락 만들기는 정말 수월하다
오늘은 바로 그 밑반찬 만드는 날이었다
퇴근후 밥 챙겨먹으려고 야채실 열어 보았더니 야채실 제일 안쪽 구석에 멸치가 눈에 딱 들어왔다
한국 갔을때 사 왔는데 다음에 다음에 하며 미루다 야채실 구석으로 점점 밀려나 있던 멸치를 처리할 생각으로 시작 했다

일본에는 이헌 복음용 잔멸치가 없어서 한국에서 돌아 올때 욕심내서 좀 많이 사 왔다
일단은 멸치 고추장 볶음
아몬드를 넣고 볶았다

그리고 멸치 간장 볶음
역시나 아몬드를 넣었다
같은 멸치 볶음이지만 울 부부는 취향이 다르다
난 물론 두 가지 맛을 다 좋아하지만 고추장 볶음을 더 선호하고 우리집 자기야는 간장 볶음을 더 선호한다

단 호박 조림
단 호박 자체가 단맛이 있어서 기본 조림 양념으로만 조려도 맛 있다

우엉 조림
우엉 조림을 만든 이유는 밥 반찬으로도 좋지만 김밥용 재료로 만들어 두곤 한다
김밥에 우엉 조림 들어간걸 좋아해서 이렇게 만들어 두곤한다
그러고 보니 요즘 김밥을 안 만든거 같다
조만간 우리집 자기야 도시락은 김밥이 될 확률 100 %다

퇴근후 후다닥 만든 우리집 자기야 도시락을 위한 기본 밑반찬이다
아 ! 그러고 보니 울 자기야가 좋아하는 무 나물이 없네
내일은 무 하나 사다가 반으로 뚝 잘라서 반은 무 생채 무치고 반은 무 볶음 만들어야겠다
남편 도시락 밑반찬이라 하고선 만들어 놓고 보니 멸치 볶음 특히 고추장 멸치 볶음의 유혹에 못 이겨 밥 한 공기 뚝딱 해 치웠다
내가 만들었지만 넘 맛 있다
내 입맛이 맞춰 만들었으니 맛 있는게 당연하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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