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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처음 먹어 본 비비추 나물

by 동경 미짱 2025.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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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마당에는 비비추가 있다
겨울엔 말라서 흔적도 없다가 봄이 되면 파릇 파릇한 새순이 나고 하루가 다르게 쑥 쑥 자라다가 무더운 여름 어느날 보랏빛 이쁜 꽃을 피우는 우리집 마당의 비비추

비비추는 뿌리 번식( 포기 나누기 ) 을 하는데 얼마나 번식을 잘 하는지 감당이 안 되어서 여러 지인들에게  포기 나누기를 해서 뿌리를 나눠 주곤 했었다


며칠전 회사 동료 미치꼬 언니가  우루이 ウルイ를 먹어 본적이 있냐고 물었다
우루이? 그게 뭐지? 처음 들어 보는 말이다
그게 뭐냐니까 산에 있는 식물인데 고향 친구가 보내왔다고 내가 먹을수 있다면 나눠 주겠다고 했다
어쨋든 난 우루이 란걸 처음 들어 보았고 검색을 해 봤더니 비비추라고 한다
우리집 마당에도 있는 그 비비추가 먹을수 있다고?
일단 먹어 보겠다고 했고

 

미치꼬 언니가 다음날 가져온 비비추다
잎이 펴지기 전 어린 순을 먹는다고 했다

우리집 비비추 사진을 찍어 보냈더니 미치꼬 언니의 시어머니가  우리집 건 관상용이라고 했다는 데
비비추가 관상용과 식용이 따로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먹어 보고 맛이 있으면 내년부터 우리집 마당의 비비추를 뜯어 먹을까 했는데  진짜 관상용과 식용이 따로 있나?
어떻게 구별을 하지?

 

비비추를 키우면서도 먹어 본 적도 없고 아니 먹을수 있다는 것도 몰랐다
나이 50이 넘었건만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것 투성이다

 

만만한게 나물인지라 나물로 무쳤다
장아찌로도 김치로도 국에도 넣어 먹고 다양한 요리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 일단 첫 경험이니까 가장 심플하게 선택한게 나물이었다

비비추를 처음 먹어 본 소감
일단 특별한 향이 있는것도 아니고 원추리 처럼 독성이 있는것도 아니고 무난해서 누구나 좋아할것 같았다
제일 좋았던건 식감
난 음식에서 식감을 중요시 여기는 편인데 식감이 참 좋았다


우리집 자기야는 비비추 나물을 먹자 마자
너무 맛 있다는 반응이었다
소금이랑 참기름이랑 깨소금을 넣고 무친 심플한 나물이었는데 너무 맛 있다는 반응이었고
이 나물의 정체가 바로 우리집 마당에도 있는 비비추라고 하자 놀라워 했었다
마당에 피는 이쁜 꽃인줄 알았는데 그게 이렇게  맛 있는 나물이 되냐면서

비비추 처음 먹어 보고 낸 결론
비비추는 맛 있었다
내년에도 먹고 싶다
우리집 비비추는 정말 관상용일까
식용을 할수 없을까?
이 부분은 좀 더 알아 봐야 할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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