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일본은 장마에 들어갔다
오늘도 이 곳은 비가 촉촉히가 아니라
많이 많이 내리고 있다
지난 주말 마당에 나가 보니
우리집 마당에 세그루 있는 라즈베리들이
빨갛게 빨갛게 ..
짜식들 .. 넘 이쁘다
마치 넘 이쁜 보석같다
블루베리도 까맣게 까맣게
블루베리의 종류가 수없이 많다는데
난 우리집 블랙베리의 이름을 잘 모르겠다
그냥 종류가 다른 블랙베리
두 종류가 있다는 것만 알 뿐
어설픈 도시 농부가 넘 게을러서
아니 게으른데다가
또 농사에 대한 지식도 없이
무식하게 그냥 심어 두기만 하는 어슬픈 농부이기에
제대로 수확도 못하고
아깝게시리 이렇게 땅바닥에 ..
라즈베리는 매일 매일 조금씩 따 주어야지
하루라도 모르는척 두면
이렇게 떨어져 버리고 마는것 같다
색이 아무리 빨갛게 이뻐도 조금 빨리 따면
덜 달뿐 아니라 신 맛도 넘 강하다
그래서 하루만 더 두면 이렇게 똑 떨어져 버린다
게으른 도시농부 겨우 두 세그루
둘러 보는것도 채 하지 못해 이렇게 떨어 뜨리고 만다는 ...
3일만에 마당에 나가 봤더니
또 이렇게 많이 수확을 했다
프렌치 토스트 구워서
라즈베리랑 블루베리랑
베리 베리 맛있게 냠 냠 냠 ..
우리집엔 베리가 4종류가 있다
제일 먼저 봄에 수확하는 딸기
서너 포기지만 울 히로가
마당 오가며 하나 둘씩 그자리에서
똑똑 따다가 입안의로 쏘옥 집어 넣어버려서
따로 수확 할 필요도 없다
그리고 초여름에 라즈베리랑
블루베리 그리고 블랙베리
블랙베리는 너무 잘 자라고 열매도 많이 열려
우리집 좁은 마당을 다 덮어 버릴 기세라
싹뚝 싹뚝 다 잘라 버렸다
그래서 인지 올해는 영 수확은 아니다
우리집 마당에서 수확한 블랙베리랑 라즈베리
블랙베리랑 라즈베리는
나무도 잎도 모양이 거의 똑 같다
아니 꽃까지 작고 하얀게 같은 아이처럼 보이고
열매가 맺고 익어 갈때까지도
라즈베리인지 블랙베리인지 잘 구분이 안 간다
이렇게 다 익고 수확 할 때가 되면
다른것을 알 수 있다
왼쪽이 블랙베리 알도 굵고 색이 이름 그대로
까맣다 그래서 블랙베리인가 보다
그리고 오른쪽이 라즈베리
블랙베리 보다는 알이 좀 작고
색이 빨갛다
블랙 베리도 라즈베리도 한 그루만 심어두면
옆으로 옆으로 뿌리가 뻗어
옆에서 또 나오고 또 나오고
우리집 처럼 좁은 마당에는 사실
좀 안 어울린다
라즈베리도 블랙베리도 지인들에게
몇번이나 분양해 나누어 주었지만
올해도 옆에서 또 싹이 나오고 있다
수확의 기쁨은 크지만 나의 고민 중 하나다
자꾸 자꾸 늘어만 가서리 ...
촉촉히 내리는 빗소리가 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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