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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모꼬짱 이야기

화도 낼수 없을 만큼 귀여운 도둑놈

by 동경 미짱 2025.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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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근무였다
우리 집 두 남자는 집에서 띵가띵가 놀고 있고 마누라는 열심히 돈을 벌고 있는데 점심시간 히로가 사진을 보내왔다

처음 이 사진을 보고 뭐지?
왜 이 사진을 보냈지?
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모꼬의 동그랗게 뜬 눈이 뭔가  이상하다 싶다
더 자세히 보니 모꼬 입에 뭔가를 물고 있다
저게 뭐지?
히로에게 들은
사연인즉
점심으로 감자탕을 먹었는데 식사를 마친 후  바로 치우지 않고  커피를 내리겠다고 커피콩을 분쇄하고 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돌아보니 모꼬짱이 식탁 위에 놓여있던 뼈를 훔쳐다 열심히 핥고 있는 걸 발견!

아빠의 수상한 움직임을 감지한 모꼬짱이 뼈다귀를 물고 도주를 했고 자기야가 모꼬짱을 체포한 장면이라고 한다

체포 후 뼈다귀를 뺐으려 하니
안 뺏기려고 발버둥 치며 으르렁 거리는 중이라고 한다
ㅠㅠㅠㅜ

현장에서 바로 발견해서 다행이지만 어쩔 뻔했냐고 …
근데 뼈다귀를 물고 도망가는 것도 너무 귀엽고 뼈다귀를 안 뺏기려고 발버둥 치는 게 또 너무 귀여워서 화도 못 내고  우리 집 두 남자는 “ 아이고 귀여워” 하며 웃음바다가 되었다고 한다

요즘 모꼬짱이 많이 변했다
나이 탓인지 아니면 신장병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묘하게 그 시기가 겹치는데
예전엔 무조건 사람에게 붙고 치대던 아이가 요즘엔 섭섭할 정도로 붙지 않는다
게다가 식탐이 엄청나게 늘었다
수의사 선생님은 신장병 아이들이 식욕이 없어서 잘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체중이 줄게 되는데 체중이 줄면 위험 신호라고 하셨다
하지만 모꼬짱은 신장병 진단을 받은 후 식욕이 더 왕성해졌다
신장병은 식이조절이 중요한데 식탐이 늘어서 오히려 고민이다
역시나 지난주 병원에 가서 체중을
쟀는데 14년간 모꼬는 늘 체중이 3킬로였다
단 한 번도 는 적도 준 적이 없이 한결같이 유지한 3킬로 체중이 지난주 검진에서는 3.13으로 자그만치 130그람이 오히려 늘었었다
선생님은 체중이 주는 걸 걱정하셨는데 오히려 체중이 늘다니 ㅎㅎㅎ
오늘처럼 식탁 위 남은 음식을 훔쳐 먹으려 기회만 엿보며 식탐의 정점을 찍고 있는 모꼬짱이다
신장병 약을 먹으면서 식이 조절을 하고 있어서 간식을 예전처럼 주지 않고 있다
간식에 대한 갈망이 훔쳐 먹기로 해소하는 게 아닌가 싶다
뼈다귀 훔쳐 먹는 모꼬짱이 귀엽기도 하지만 한편 안쓰러움 마음이 든다
모꼬야 널 어쩐다냐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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