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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은..

일본의 김여사

by 동경 미짱 2025.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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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 히로랑 운동하러 휘트니센터로 향했다
주차장 3층에 차를 세우고 내렸는데
평소와는 다른 위화감이 드는 게 아닌가
뭐지 이 위화감은?
그래서 둘러 보았더니


차가 세워져 있으면 안 되는 곳에 차가 세워져 있었다
사람이 타고 있나?
아무리 타고 있어도 그렇지 저기에서 정차를 한다고?
다가가 봤더니 차에 사람이 없으니 정차가 아닌
주차다
게다가 차 앞 유리에 붙어 있는 하얀 종이 한 장

여기는 차를 세우는 장소가 아닙니다
신속히 차를 이동해 주세요
헐 진짜 주차다

저 차가 주차되어 있는 장소가 어디냐 하면
바로바로

3 주차장에서  4층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그나마 올라가는 길이라 차가 보여서 다행인데
내려 오는 길이라면 커브를 틀면 바로 딱 하니 차가 주차되어 있으니 이건 사고 각이다
아니 왜 저기에다 차를 세웠지?
아마도 이 주차장에 처음 온 사람일 것 같은데
그래도 그렇지 주차선도 없는데
뒤가 뻥 뚫려있고 방지턱도 없는데  저길 주차하는 곳으로 착각할 수 있을까?
히로랑 둘이서 “ 저건 뭐지? 뭔 상황? 있을 수 있는 일? … 저건 너무 위험하지 않나? “
이런 이야기를 나누며  운동하러 고! 고!

운동을 마치고 나와 보니 차는 없었다
이 건물 지하에 빠찡코가  있어서 가끔 다른 지역에서도 빠찡코를 하러 오곤 한다
히로는 아마 빠찡코를 하러 온 사람일 거라 했다
( 빠찡코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들은 바에 의하면 새로운 기계가 들어오거나 이벤트가 있거나 이럴 땐 승리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런 정보를 제공하는 공유하는 사이트가 있고 그걸 보고 전국 방방곡곡 빠찡코를 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빠찡코는 그 지역 단골손님들이 중심이긴 하지만 다른 지역에서 원정을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
차 넘버가 이 지역 넘버이고 또 운동을 마치고 나온 사이 차가 없었는데 빠찡코를 하면 2시간으로 끝나지 않을 텐데…
음.. 하긴 내가 차를 본 게 2 시간 전이긴 하지만 경고문까지 붙어 있는 걸 보면 훨씬 전부터 세워져 있었을지도 모르니까 역시 빠찡코를 하러 온  사람일까?
일본은 메이와쿠 迷惑라고 해서 남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를 극도로 조심하는데 오래간만에 보는 메이와쿠 행위다
교통질서를 잘 지키는 일본에도 김여사가 있다는 걸  오늘에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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