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근무 중에 허리 땅김이 느껴졌었다
10년쯤 전인가 회사에서 무거운 걸 들다가 허리에 이상한 위화감을 느꼈다
일본에서는 ギックリ腰 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사전을 찾아보니 이렇단다
굳이 번역을 하자면 삐끗한 허리 라고 하면 되려나 …
깃꾸리고시는 가벼우면 허리 땅김이나 위화감 정도지만 심해지면 움직일 수가 없다
화장실에서 변기에 앉았다가 일어날 수 없어서 엉금엉금 기어 나온다는 게 일본에서 말하는 깃꾸리고시다
10년 전쯤 가벼운 허리 삐끗이 있은 후 깃꾸리고시의 무서움을 들어서 알고 있던 터라 바로 마사지도 받고 침도 맞고 해서 초기에 잡았는데 한번 깃꾸리고시를 한 사람은 언제든 갑자기 재발을 하게 되는데 예방법은 단 하나 허리
근육을 키우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해서 그때부터 요가를 해 왔고 덕분에 재발 없이 10년을 버티고 있다
하지만 10년 동안 두어 번 허리 당김을 느낄 때가 있었고 그럴 땐 허리 서포트( 코르셋)를 차고 며칠 조심하면 아무 일 없이 넘아가곤 했었다
지난주부터 가벼운 허리 당김이 느껴졌다
그런데 쉬는 날은 또 괜찮았다가 출근하면 느껴지는 허링 위화감 …
사실 이 정도 가벼운 전조 증상이면 코르셋 하고 조심하면 또 괜찮아지는데 그런데 이번엔 …
모꼬 간병하느라 조금 지쳐 있었다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 하고 있다
하룻밤에 두세 번 일어나 모꼬 소변 정리하다 보면 잠을 설치게 된다
게다가 회사에 출근 해서도 점심시간에 쉬지 않고 집으로 돌아와 모꼬를 돌 본 후 서둘러 회사로 복귀하는 일이 계속되다 보니 몸도 지치고 마음고 지치고 게다가 허리에 위화감이 드니까 핑계 삼아 쉬기로 했다
연차로 대체해 달라고 하고 4 일간 쉬기로 했다
이 정도 가벼운 증상이면 솔직히 출근이 가능했지만 나는 쉬고 싶다 …..

북해도는 눈이 많이 와서 난리라는데 동경은
낮에는 따사롭다
낮 기온이 9 도 …
바람 없는 마당의 햇살이 따사로워서 모꼬랑 마당에서 일광욕을 즐겼다
든든하게 밥도 챙겨 먹여서 ( 투병 중이지만 요즘 식욕이 대단하다 하루가 2번 많을 땐 3번이나 대변을 본다) 배도 든든하겠다 햇살도 따가롭겠다 기분이 좋은지 집 안에서 보다 더 잘 자는 모꼬

모꼬가 잠이 들고 나서야 나도 늦은 아침 겸 점심을 챙겨 서 마당에서 먹었다
이런 여유로움과 평화로움 그리고 조용함이 참 좋다
근무할 때는 허리 땡김이 느껴지더니 집에서 쉬니까 거짓말처럼 아무 증상이 없다
이런 걸 꾀병이라 하나 ㅎㅎ
아니 근데 진짜로 진짜로 허리 땡김이 있었으니 꾀병은 아니었고 마음과 몸이 지쳐 “ 나 아프다”라고 생각하니 더 아프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일단 4일간 휴가를 냈으니 맘 편하게 푹 쉴 생각이다
물론 모꼬를 돌보며 …


동료들의 걱정 담긴 메시지에 미안함과 고마움이 동시에 느껴진다
푹 쉬고 복귀해서 쉰 만큼 열심히 일하는 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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