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차박 겸 차크닉을 떠났다
예전 같으면 바다로 산으로 동으로 서로 남으로 북으로 맘 가는 대로 여기저기 다녔을 텐데 요즘은 항상 같은 곳만 가고 있다
집에서 비교적 가까운 강가 캠프장으로 …
투병 중인 노견인 모꼬를 데리고 장거리를 가기가 쉽지 않아서다
그렇다고 모꼬를 집 안에만 둘 수가 없어서 시간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강변으로 모꼬를 데리고 나온다

며칠 전에 동경에 첫눈이 내렸었는데 언제 눈이 내렸냐는 듯 날씨가 너무 따사롭다
마치 봄 날처럼..

힘차게 흐르는 물소리에 속이 뻥하니 뚫리는 기분이다
모꼬도 야외에만 나오면 더 생기가 도는 듯하고 식욕도 왕성해지는 것 같다

아무리
봄날처럼 따사롭다고는 하지만 강변인지라 간혹 불어오는 강바람의 차가움에

대낮부터 모닥불을 피웠다
모꼬짱도 모닥불 놀이에 푹 빠졌다
사실은 모닥불에 굽는 군고구마를 기다리는 게 아닐까 싶다
모닥불을 피울 때면 언제나 맛있게 구워진 군고구마를 맛보는지라 모꼬도 본능적으로 아는 것 같다
얌전히 기다리는 걸 보니 …

1박을 할 예정인지라 운전할 일이 없고 그래서 대낮부터 건배다

가벼운 바비큐를 한 후 우리 집 자기야는 독서 삼매경

얼마 전에 산 책이다
우리 집 자기 왈 어릴 때는 그렇게 책 읽는 걸 싫어했다고 한다
엄마가 책을 읽으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해도 쳐다도 보지 않았건 책이 성인이 되어서야 독서가 좋아졌다고 하는데 전자책이 아닌 꼭 종이책을 사서 읽는다
종이 책이 좋단다
여행을 갈 때도 출장을 갈 때도 우리 집 자기야는 항상 책
한 권을 가지고 다닌다
습관처럼 …

모꼬는 자기야 품 안에서 숙면 중!

나는 혼자서 소화도 시킬 겸 산책 중
작은 물고기들이 엄청 많고 그 물고기를 노리는 새 들도 많다


자연산 미나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다음 달쯤 미나리를 수확할 수 있을 듯 …
나의 전용 공짜 미나리 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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