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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짱의 건강한 삶

바쁘고 피곤하지만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

by 동경 미짱 2018.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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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난 1년중 제일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진짜로 진짜로  너무나 바쁜데 이 바쁨을 달리  말로 설명을 할수가 없다

지난주부터 크리스마스 케익을  제작중이다 

크리스마스 3,4일전부터 불티나게 팔리는 케익은 그날 그날 만들어서는 

도저히 그 소비량을 맞출수가 없으니 미리 만들어 냉동을 해 둔후 

판매를 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눈코  뜰새없이 너무나 바쁘다 

보통은  아침 일찍  파트 직원들이 케익을  제작할수 있도록 

기본 준비를 해두면 나는 느지막하게 11시쯤 출근해 

미리 기본 준비가 되어진 상태에서 케익을 만드는데 

오늘은 11시출근이 아닌 2시간 늦춰 오후 1시에  출근을 하게 되었다

오늘 만들 양의 생크림이 원래는 2일전에 납품이 되었어야 하는데 

납품일이 맞춰지지 않아 오늘 납품이 된다고 해서 할수 없이 

2시간 늦춰진 1시 출근이 되었다 


출근이 아무리 늦어져도 늦잠을 잘수 없는 나는야 워킹맘 

아침에 일어나 자기야랑 히로 도시락 만들고 

히로  아침밥 챙겨 먹이고 학교에 보내고 나니 8시 


출근까지 남은 시간은 5시간 

요즘 강행군으로 피곤한데 잠이나 잘까 ?

아니 몸이 피곤할수록 운동을 해서 풀어야지 ..

아침 9시부터 휘트니센타에 가서 1시간동안 핫요가로 

찌뿌등한 몸을 풀었다 

분명 며칠간의 강행군으로 몸이 넘 피곤했는데 그런데

핫요가로 한시간동안 땀을 흠뻑 흘리며 몸을 풀고 나니 

몸도 맘도 너무 가볍다 

역시 힘들수록 운동을 해야 한다는 결론 

아침부터 기분이 참으로 상쾌하다 




1시간 핫요가를 하고 집에 와도 아직 11시 

아직 출근까지 2시간이나 남았다 

우리집 여수 모꼬짱 데리고 가볍게 산책겸 집 근처 빵집에 갔다 

이 빵집은 테라스석엔 반려견 동반 가능이라 

쉬는 날 가끔 빵도 먹을겸 모꼬짱이랑 들리는 곳이다 




이 집 빵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빵 

겉은 바케트처럼 약간 질기지만 속은 말랑 말랑한데다가  

건포도 듬뿍 들어있다 

게다가 이 빵집은 빵 종류별로 구워져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내가 좋아 하는 이 빵은 매일  11시 30분에 구워져 나온다 

커다란 덩어리로 구워져 나오면 저 크기로 잘라져 판매를 하는데 

하루에 딱 한번 그것도  달랑 하나만 굽는다 

덩어리빵 하나를 저 크기로 자르면 7조각이 나오는데 

저 빵은 인기가 많아서 구어져 나오면 금방 팔려 버려 

시간을 맞춰 오지 않으면 먹을수 없다 

인기가 많은 빵인데 왜 달랑 하나만 굽는지 이해가 안간다 

많이 구워서 많이 팔면 좋을텐데 ...

오늘은 출근이 늦어지는 바람에 시간을 맞출수 있었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저 빵을 살수가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출근전이랑 커피대신 녹차에 사라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빵을 먹으며 모꼬짱이랑 

여유롭게 1시간 정도의 치를 즐겼다 



그리고 1시에 출근 

역시나 내가 예상했던 대로 일이 잔뜩 밀려있다 

근무 시간내에 다 해치울수 있을려나 ...


아침 핫요가 덕분인지 엄청난 양의 일에도 몸도 마음도 가볍다 

마음이 가벼우니 일이 힘들게 안 느껴지고 케익을 만드는 내내 

즐겁게 일을 할수 있었다 

그래도 역시나 일의 시작이 늦어진 만큼  근무시간 8시간안에 

일을  다 끝내지 못했다

결국은 1시간 잔업 


잔업 포함 총 9시간을  달달한  생크림에 파 묻혀  입에서 단내가 솔솔날 정도로 

일을 했건만 늦은 퇴근 시간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다


아직 아직 크리스마스는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지쳐 버리면 하루 하루가 너무 힘들어지니까 

나는 일부러 더 일을 즐긴다 

일이 많고 힘들었으니까 조금이라도 시간이 나면 

옆으로 누워 쉬고 싶은 마음을 떨쳐버리고 

벌떡 일어나 휘트니센타로 달려 간다 

그리고 노동으로 인한 땀이 아닌 운동으로 인한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오히려 무거웠던 몸과 오랜 시간 서서 케익을 만드느라 피곤했던 다리도 

훨씬 가벼워지는걸 느낀다 


운동을 하고 나면 몸이 반응을 하고 

그것을 내가 느끼니까 운동을 즐기게 된다 


바쁘고 몸이 피곤할수록  열심히 운동을 하고

  열심히 운동을 한 만큼 

먹고 싶은것 참지 않고 맛있게 먹어 주고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도 별로 받지 않는다 

대신 운동한 만큼 먹으니 절대 살은 안 빠지지만 

내가 운동을 하는 이유는 살을 빼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랑 먹고 싶은것 마음껏 먹기 위해서니까 ..


너무 너무 바쁘고 다른 직원들은 피곤한 얼굴 

지친 얼굴을 하지만 난 오늘도 파워가 넘쳐 난다 

이 상태로 크리스마스 시즌 무사히 넘기고 

달콤한 휴가를 받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까 싶다 


내가 아무리 몸이 피곤하도 힘들어도  운동을 하는 이유다 

스트레스 그게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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