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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일본에서 일하기

일본인 동료과 한국식 밥상

by 동경 미짱 2019.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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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우리집에는 손님이 찾아 온 날이다 

한국에 가기  위해서 일주일간 휴가를  냈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미안한 맘을 담아 밥 한끼 하자며 

3명의 직장  동료를 집으로 불렀다 

요즘은 일본 사람들도 한국음식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 중에서 내 동료들은 특히 한국 음식을 좋아 하는것 같다 

이번에 우리집에 온 (이번만이 아니라 항상 우리집에 오는 

절친 동료이다)  미치꼬상도 레이나 짱도 

평소에 김치를 사다 먹을 정도다 

이 김치는 맛있고 저 김치는 너무 달고 ...

나름 김치평까지 할 정도다 




일본인 친구들은 자기집에 사람을 잘 부르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런치를 할때면 가게에 가서 먹거나 

아니면 그냥 우리집으로 부르는 편이다 

어차피 자기들은 집에 부르지 않는데 

불러 주는것만으로 고맙게 생각 하기 때문에 

대충 차려내도 고맙게 생각하니 맘 편하게 

사람들은 집으로 부를수 있는것 같다 



한국인 집에 왔으니 당연히 한국식으로 

돼지고기랑 김치랑 볶았다 

일본에서는 부따 기무치(豚キムチ)라고 하는데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한국 음식중 하나이다 



이건  아부라아게

( 유부초밥을 만들때 쓰는  유부이다 

유부초밥은 이 유부에 뜨거운 물을 부어 기름을 뺴 낸후 

간장 미링 등등의 조미료에 조린것을 쓴다 

내가 사용한 아부라아게는 기름을 빼기 전이다)

 파와 김치를 가늘게 다져서   

참기름 두어방울 떨어뜨린후 낫토랑 잘 섞어서 

아부라아게 안에다 채워 넣은후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구워 내면 된다 

기름을 빼기 전 아부라아게이기 때문에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바삭하니 잘 구워 진다 



그리고 당면을 넣고 만든 불고기 

양파를 오븐에 살짝 구워서 소금이랑 후추로 

심플하게 간을 한 양파구이를 곁들였다 



그리고 한국에서 가져 온 밑반찬 4종세트 

배추김치랑 무우 김치 



사람 불러놓고 고기양이 너무 적다고???

고기는 중간에 이렇게 차려 내고 




한사람당  큰 접시 한접시 고기를 넣고  따로 준비 


자기 접시 다 먹고 나서 더 먹고 싶은 사람 

알아서 더 먹기식으로 차린 상이라 고기의 양은 충분 했다 

 

 


솔직히

내가 휴가 냈다고 해서 동료들이 손해 볼일은 없다 

내가 놀건 안 놀건 정 사원이라면 1주일 5일 하루 8시간 근무는 

변함이 없으니까..

하지만 연달아 일주일 휴가를 냈으니  

"미안해 , 고마워 ,  울 집에서 밥 한끼 하자 "

간단한 말 한마디에 모두들 웃는 얼굴로 일을 할수 있으니 

미안해 ごめんね。 고마워 ありがとう는 

내가 자주 쓰는 일본 말이다 


내가 은퇴할때까지 계속 인연을 이어갈 직장 동료들

아니 은퇴를 하고서도 계속 인연을 이어갈 친구들에게 

가끔씩 나는 그들이 좋아하는 한국식 밥 한끼 대접을 한다 


직장동료들과 우리 집에서 즐거운 하루 ..

이 즐거운 기분으로 올 한해도 즐거운 직장 생활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올해도 화이팅을 외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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