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휴가를 내고 병원으로 향했다
1년에 한 두번 꽃가루 알레르기가 심할때
약을 타러 병원에 가는게 전부인 그래서 일본의
비싼 의료보험 내는게 아까워 죽겠는 내가 휴가까지 내고
병원에 간 이유는 ...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1년에 한번 전 직원 건강 검진을 받는다
파트 타임은 희망자에 한해서
그리고 사원은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건강 검진인데
직원들이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는게 아니라
병원에서 울 회사로 출장을 와서 회사에서 검진을 받는다
심전도 기계나 흉부X선 의료차량까지 동원한 출장 검진이다
출장 건강 검진이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울 회사 보험 조합이 그런건지 기본적인 검사만 하게 된다
그래서 난 회사의 건강 검진을 받지 않고
개인적으로 추가로 돈을 더 내고 병원에 가서 한다
추가로 돈을 더 내니 회사에서 하는 기본 검진에 더해
위암, 유방암 , 자궁암까지 검사를 받는다
검진 결과는 나중에 우편으로 오니 그 결과는 알수 없지만
오늘 알수 있는 결과중에선 체중 변함없고
혈압도 괜찮고 그런데 시력이 너무 떨어졌다
아직 노안은 없는데 작년부터 점점 떨어지는 시력
원래부터가 그닥 좋지 않았지만 0.7 과 0.5였던 시력이
이번엔 0.5 와 0.2.....
아마도 스마트 폰이내 시력이 떨어진 주범이 아닐까 싶다
다음번 운전면허 갱신땐 100% 안경을 착용해야만 할 것 같다
안경 ... 진짜 싫은데...
건강 검진 장소가 집에서 가까운 곳이었다
우리집 다음역이니 걷기에 조금 멀다 싶지만
막상 걸어보면 30분 정도이니 건강 검진날 만이라도
건강을 위해서라도 걸어야지 싶어서 걸어서 돌아 오는데
1월달 이 추운 겨울날에 웬 꽃?
그것도 봄의 대표적 꽃인 유채꽃이 활짝 피어 있었다
비닐 하우스도 아닌 길거리 화단에 1월에 핀 유채꽃이라 ..
혹 유채꽃 비스무리한 겨울에 피는 다른 꽃인가 하고
냄새를 맡아보니 향기로운 이 냄새는
의심의 여지 없이 유채꽃임이 분명하다
유채꽃을 지금까지 화려 하다 느껴 본적이 없는데
앙상한 나무에 삭막한 주변의 겨울 풍경 때문일까?
노란 유채꽃이 화사함을 넘어서 화려하게 느껴지더라
유채꽃 향기 정말 너무 좋다
한참을 화단을 떠나지 못하고 머물렀다
안내 표지판을 보니 근처 초등학교 아이들이
심고 관리 하는 화단이니 소중히 여겨 달라고 적혀 있었다
추운 겨울날 아이들이 심고 정성껏 가꾼 유채꽃이
나를 비롯 많은 사람들의 기분을 봄처럼 따뜻하게 녹여 주는것 같다
아직 첫눈이 오지 않은 동경이다
눈이 내리면 이 유채꽃들은 괜찮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
아이들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눈에 지지 않고 예쁘게 예쁘게 오래 오래
피워 주었으면 좋겠는데 ...
느낌상 이번에도 건강 검진 좋은결과가 나올것 같다
문제는 시력인데 ..
이제 스마트 폰 보는 시간도 줄여야 할까 보다
원래부터가 그다지 시력이 좋지 않아서
안경이나 콘택트로 시력 교정을 해야했었는데
안경도 싫고 콘택트도 싫어서
안경도 콘택트도 잘 하지 않았었는데
0.5와 0. 2라면 운전할때 반드시 안경을 갖춰야 할것 같다
안경을 지금 시력에 맞춰 새로 맞춰야 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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