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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사람들..

이런 일본 여자! 그 첫번째 이야기

by 동경 미짱 2019. 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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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를 오래 봐 오신 분들은 아마도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것 같다 

미짱의 블로그에 등장 하는 일본 사람들을 보면 

다 좋은 사람들 뿐이네 ..

한국인이 일본에서 살면서 차별 받지 않고 일본에서 좋은 사람들만 

만난다는게 가능 래?

아무래도 미짱이란 여자 

꾸며서 글을 쓰고 조금은 허언증이 있을지도 몰라 ..

내가 일본에 가 보니 한국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도 있고 

안 좋은 일본 사람들 엄청 많던데 

어떻게 미짱의  블로그에 등장 하는 일본 사람들은 

다 좋다는게 말이 되냐고?


내 블로그를 돌아 보면 사실 내 주변엔 좋은 일본사람 이야기가

유독 많이 등장하는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나란 여자 절대 과장하거나 

부풀려 얘기하고 허언증이 있는 여자는 절대로 아니다 

물론 20년을 일본에 살면서 마음에 들지 않고 

약간은 짜증나게 하는 그런  일본 사람을 왜 만나지 않았을까?

일본 사람 한국사람을 떠나 사람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긴데 

맘에 안 드는 싫은 사람 한명도 없었다면 당연히 거짓말이지 ..


하지만 나쁜것 보다 좋은 것들을 오래 기억하고 싶고 

좋은 사람들의 좋은 이야기를 하며 좋은 인생을 살고 싶기에 

되도록이면 좋은 글을 쓰고 싶고 

좋은 말을 하고 싶고 좋은 생각을 하며 살고 싶은 내 성격상  

되도록이면 나쁜일은 빨리 잊고 싶고 

되새기고 싶지 않고   특히나 

블로그에 글을 쓰면 계속 기록으로 남는데 

굳이 블로그에 이런 나쁜 일본 여자들도 있더라 글을 쓰고 

그 글을 보며 두고 두고 유쾌하지 않은 기억을 

 되새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다 

세상엔 좋은 사람,  좋은 일도 엄청 많은데 

그런 글을 쓰는것만으로 쓸 글이 가득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은 이런 일본 사람도 있더라는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일본 사람들 ..

난 여자니까 남자보다 여자 지인들이 더 많고 

당연히 일본 사람들이 아닌 일본여자들이란 말이 더 정확할것 같다 


예전에 함께 근무했던 일본인과 결혼한 필리핀 동료 마렌이랑 

현재도 함께 근무를 하고  있는 나의 절친 동료 

 동생 미치꼬를 만났다 

한 명이 오후부터 근무라 런치를 할 시간은 안되고 

그래서 모닝을 하기로 했는데 

일본에서 모닝을 할 수 있는 곳은 패밀리 레스토랑이 대부분이다 

패밀리 레스토랑의 모닝 메뉴란게 뻔하고 

그래서 그냥 우리집에서 모닝을 하자고 집으로 불렀다 

내가 생각해도 나도 참 사람들을  집으로 부르는걸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것 같다 


아침 8시에 우리집에 집합한 옛 동료와 현 동료 

마렌은 옛 동료이긴 하지만 근무지만 다를뿐 같은 회사이다

그러니까 지금도 동료라 표현하는게 맞는것 같다 

근무 장소만 다르지 같은 회사니까 


우리 셋의 공통점은  좋게 말하면 일 잘하고 책임감 강하고 

(본인 스스로 이렇게 평가 하자니 좀 거시기 하지만 

믿거나 말거나 쉽게 표현하자면 그렇다고요 ㅎㅎㅎ)

나쁘게 말하면 성질 더럽고 무섭은 선배들이다  


일본 사회에서 일 해 보니 일 잘하고 책임감 강한 사람은 

무섭다로 통하더라는 ...

일본 사람들 자체가 분란 일으키지 않고 

튀지 않고 조용히 자기 일만 하는 경향이 강한데

우리 세 여자는 대충 대충 일 하는게 싫다 보니

열심히 일을 하게 되고 

우리가 열심히 일 하니 다른 동료들이 

 대충 대충 할수가 없으니 게다가 우리 셋은 선배들인지라(셋다 정 사원) 

후배들이나 동료들 파트 타임 직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하는 입장이다 

그러니  설렁 설렁 일하는 선배들이랑 일을 하면 

자기들도 대충 할수가 있는데  우리 3여자랑 근무를 하게 되면  

더 열심히 일을 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니 후배들에게는 

 무섭로 통하더라는...

 

상사들에게는  일 잘 하고 책임감 강한 좋은 직원들이고 

후배들이나 동료들에겐 조금 신경 쓰이는 무서운  선배들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대신 우리집에서 만난 동료들 

아침부터 한 상 거하게 차라지는 못하고 

가볍게 사라다랑 샌드위치로 아침을 준비했다



처음은 따뜻한 홍차로 시작해 

커피도 마시고  가벼운 디저트 까지 먹으며 

세 여자들의 모닝 부터 수다...


사실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만나면 몸은  편하고 좋을지 모르겠지만 

집에서 만나니  주위 눈치 보지 않고  맘대로 떠들수 있어서 

집에서 만나는게 나는 훨씬 더 편하고 좋다

일본 사람들은 옆 테이블 사람들에게 방해가 안 되도록 

조용 조용한 스타일인지라 맘 놓고 수다 떨기엔 

조금 신경이 쓰인다 


주변 신경 쓰지 않고 하는 끊임 없는 수다 ...

여자들의 수다는 무죄다 .


동생 미치꼬상은 같은 근무지에 같은 업무다 보니 

자주 얼굴을 맞대고 런치도 자주 하지만 

근무지가 다른 마렌은 정말 반년만에 만나는 것 같다 

근무지가 다르지만 같은 회사이다 보니 이야기를 해도 

서로 사정이 같으니 말이 통해서 좋다 

예전에 같이 근무했을때의 이야기도 하고 

현재의 이야기도 하며 오래간만에 무서운 선배 셋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근무지가 다른 동료 마렌은  30년전  일본인과 

결혼한 필리핀인이다 


그리고 내 블로그에 자주 등장하는 미치꼬상은 

일본인이긴 하지만 출생이 파라과이인데 

20살에 일본으로 돌아온 귀국 자녀이다 

일본은 수십년전 농업 기술을 전수한다는 이유로 

많은 일본인들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로 이민을 아주 많이 갔었다 

그래서 남미에는 지금도 일본계가 참 많다

그 중에는 남미에서 성공을 해서 완전 정착을 한 사람들도 있겠고 

미치꼬상 처럼 남미 이민 2세, 3세들 중에는 

다시 일본으로 귀국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아무래도 남미에 사는 젊은 일본계들은  좀 더 살기 좋고 

기회가 더 많다고 생각하는 일본으로의 귀국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다 


미치꼬상 경우엔 파라과이에서 나고 성인이 될때까지 자랐기 때문에 

국적이  일본인이지  정신 세계는 파라과이인에 

더 가깝다고 볼수 있다 

솔직히 한자도 한국인인 나 보다 더 못하는게 현실이다 

무늬만 일본인이지 파라과이에서 나고 교육을 받았으니 

일본 말은 잘 하는데 한자는 외국인 수준이랑 별 반 차이가 없다 


그러고 보니 오늘 모인 세 여자는 

한국인 , 필리핀인 , 일본인(외국인 같은 일본인)이지만 

정신세계는 세 여자 모두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이나 마찬 가지다


이야기가 너무 길어 아직 서론에서만 머물고 있다는 ...

이런 일본 여자 그 첫 번째 이야기 

본론은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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