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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동네 일본의 마을 자치회 내가 일본 전국에서 다 살아 본게 아니라서 일본은 어쩐다 저쩐다 논할순 없고 울동네의 경우를 소개할까 한다 울동네는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통,반 조직이 너무 잘 되어 있다 한국에서도 내가 어렸을때 반상회를 했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집으로 몰려든 동네 분들에게 차를 내 놨던 기억이 어렴풋이 남아있다 한국을 떠난지 워낙 오래 되어서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 일본은 내가 어렸을때 통장 반장 있던 시절 그때랑 똑 같다 아니 오히려 더 조직적이고 활동도 활발하다 우리 동네의 경우를 소개하자면 통장이 있고 반장이 있고 부인회가 있고 (회장 부장장 회계 서기 감사 등등 ...) 어린이회가 있고 (당연히 회장 부회장 .....어린이회 임원은 어린이가 하는게 아니라 그 엄마들이 한다)스포츠부가 있고 소방단이 있.. 2016. 4. 13.
개성있는 일본 시동생의 결혼식 일본인 시동생 슌짱과 아이짱의 결혼식은 두 사람만의 개성이 잘 드러난유쾌하고 재미난 결혼식 이었다 두사람은 테니스를 하다 만났고 테니스를 하다 사랑에 빠져테니스를 하다 결혼을 하게 된 테니스 커플이다 테니스 커플답게결혼 반지는 테니스 라켓에 묶어서 아름다운 연주가 흘러 나오는 꽃길을 따라하나뿐인 조카인 히로가 결혼 반지를 전달했다 주례가 없이 둘이서 결혼 서약서를 낭독하고 그 서약서 내용이 참 재미있다 (먼저 시동생이) 나는지금부터도 테니스와 일을 열심히 하며가정에선 적극적으로 가사일을 하고 부인이 편히 쉴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행복하게 해줄것을 약속한다 (그 다음엔 신부가) 나는 지금부터도 테니스와 일을 열심히 하며미소와 유머가 있는 대화로 남편을 즐겁게 해 행복하게 해 줄것을 약속한다 (둘이서 함께 .. 2016. 4. 13.
일본 시동생의 결혼 준비 과정 미짱에겐 일본인 시동생이 한명있다. 서른 다섯이 되도록 결혼을 하지않은... 일본에서 초 유명한 이시하라 유지로라는 배우가 있었다.지금은 사망한.. 초보수주의자로 유명한 전 이시하라 도지사의 동생이다 오래전에 제2의 이시하라 유지로 발굴을 위한 오디션에 고이즈미 전 총리의 큰 아들이 응모해 3차에서 떨어진 것으로도 유명하다.그 이후 고이즈미 총리의 아들은 총리가 된 아버지의 유명세로 배우가 되었다. 왜 이렇게 서두가 길어 졌냐하면시동생은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아들과 함께 이시하라 유지로 3차 오디션까지 가서 떨어졌었다 결론은 시동생 인물 한 인물한다. 인물 하나는 뭐 인정이다! (성격은 우리 자기야가 더 좋다.이건 진짜다.) 학력? 그런대로 괜찮은 4년제 대학 졸업에 직업?. 뭐 크게 내 세울건 없지만 정.. 2016. 4. 12.
일본 꽃집의 퇴근 준비 밤 10시 쬐께 늦은 시간이지만 우유가 똑 떨어져서아침에 마실 우유 사러 갔다 수퍼 옆에 있는 울 동네 꽃집 우리 동네 꽃집은 8시면 문을 닫는다 엥? 이게 문 닫은거? 여보세요주인장 진짜 안에 없나요? 문 닫고 퇴근 했는데안에 사람이 있을리 없지.. 울 동네 꽃집은 속이 다 비치는 시트 한장 덮어주면 퇴근 준비 끝니다 근데 울 동네 이 꽃집만 그런게 아니다 이사 오기 전에 살았던 곳 그 곳은 동경 중심지라는 신주꾸 시브야를 전철 타면 20분만에 도착하는 나름 꽤 중심가에 살았었는데 그 곳 꽃집 또한 이러했다 아니 그 곳은 울 동네보다 더 했다 저런 시트지도 덮지 않고 그냥 방치(?)한채 영업 끝 ! 퇴근 ... 울 친정 아버지 지난번 일본 오셨을 때 이걸 보고 혀를 내 두르셨다 "저렇게 두면 다 들고 .. 2016. 4. 12.
4월 마당에서 바베큐 데뷔 4월들어 날이 넘 따뜻하다 주말 우리집 두 남정네가 고기가 먹고 싶으시단다 고기도 그냥 고기가 아닌 마당에서 숯불을 피워서 숯불구이로 ... 아직은 바람이 차서 안된다는 나의 반대를 가볍게 무시하고 올 들어 첫 마당 데뷔를 했다 마당에서 뜯어 온 돗나물 한그릇 무쳐내고 고기엔 역시 빨간 와인 고기 굽기로 결정 하자마자 히로는 유치원때부터 절친인 나쯔군을 초대 갑자기 손님 (?) 까지 덤으로 챙기게 되었다는 .. 하긴 나쯔군이 남이가 ?워낙 어릴때부터 오랜기간 히로의 절친인 나쯔군은 남은 남이지만 남이 아닌 그런 존재다 히로 혼자일때는 잘 몰랐는데사내녀석 한명 더 있다고 밥솥의 밥이 바닥을 보이고 그 많던 고기도 쑥쑥 줄어든다 사람 입 하나 더 느는게 무섭긴 무섭다 내사랑 야끼 오니기리 (구운 삼각 김밥).. 2016. 4. 11.
일본에서 귀하고 귀하신 이것! 며칠전 내 블로그에 일본에선 먹지 않는 봄 나물이란 글을 올렸었다영양가 많고 맛도 좋은 냉이랑 달래랑 돗나물을 먹지 않는 일본 당연 슈퍼에선 팔지 않고 아무리 먹고 싶어도 돈이 있어도 사고 싶어도 살수 없는 너무나 귀한 봄나물들 .. 일본에서 정 먹고 싶으면 들로 산으로 직접 뜯으러 가야 한다는 사실 사실 달래랑 쑥은 천지에 널려 있다 일본에선 나물이 아니라 잡초 취급을 당하는 봄나물들이다 그리고 돗나물 이 아이는 일본에서는 특히나 좀처럼 찾아 보기가 힘들다 일본에 20년 이상 아주 아주 오래동안 사신 일본의 한 블로거분이일본에서단 한번도 돗나물을 보지 못했다 하셨다 그 만큼 귀하고 귀한 돗나물 짜잔 ~~울집 마당에 있다는 사실 요거 진정 돗나물이렸다 몇년전 아주 우연히 온천 어딘가 놀러 갔다가 발견한 .. 2016. 4. 10.
중학생 아들의 꿈과 현실 히로는 취미가 참 많은 아이이다 어릴적 부터 곤충이나 물고기 조류 같은 생명체에 참 관심이 많았다 이름도 척척 특징도 척척 곤충 물고기 조류 같은것에 별 지식이 없는 나의 수준에서 보면 히로는 새 박사요 곤충 박사요 물고기 박사가 따로 없다 히로에게 물으면 그 자리에서 답이 나오니까.... 중학생인 히로가 지금 꽂혀 있는건 바로 물고기이다 우리집에는 새우도 있고 조개도 있고그 외에 10 종류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 나는 물론 이름도 모르고 한 수족관에 넣어서 키워도 되는 것인지 어쩐지 아무것도 모른다 물고기도 궁합이 있다나 어쩐다나.. 위의 두 사진 이것은 히로의 꿈이다 히로는 이런 수족관을 꿈 꾼다 이런 멋진 수족관을 자기 손으로 만드는 것 어디까지나 위의 사진은 전문점에 있는 전문가에 손에 의해 만들어.. 2016. 4. 9.
주워온 아이들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우리 가족 1년에 적어도 서너번 캠프장을 찾는다 특히나 좋아하는 캠프장은 강이 있는 캠프장이다 강가 캠프장에 갈때면 강가에서 강물을 따라 흘러 흘러 온 유목을 줍는게 나의 취미중 하나이다 강가에서 주워온 유목 유목위에 작은 새도 한마리 바닷가에 갔다가 주워온 이것 아마도 어떤 해초가 파도에 밀려와 말라 비틀어진것 같은데 딱 보는 순간 이거 주워 가야지... 주워온 말라 비틀어진 해초를 역시나 주워온 나무 가지에 붙이고 역시나 주워온 산호를 뿌리 부분에 붙여주고 나름 분위기 괜찮다 주워 온 유목과 주워 온 말라 비틀어진 해초로 장식한 우리집 벽 한구석 버릴려던 달걀 껍질에 다가 마당 여기저기에서 뒹굴고 있는 다육이 뜯어다가 심고 역시나 주워 온 조개 껍질로 주변 장식 이름도 몰라요라는 .. 2016. 4. 7.
일본 수퍼에서 팔지 않는 봄나물들 따사로운 봄이다 벚꽃도 피고 목련도 피고 .. 이맘때쯤이면 우리네 밥상에 흔히 오르는 봄나물들 그런데 내가 사는 이곳 일본에선 한국에서 흔히 먹는 봄나물들을 슈퍼나 채소를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인 야오야상에서도 팔지 않으니 돈이 있어도 사 먹을수 없다는 슬픈 사실 ! 일본에선 돈이 있어도 사 먹을수 없는 봄나물 그 중 하나는 냉이 냉이국에다가 냉이무침에 향이 좋아 내가 특히 좋아하는 냉이 된장찌개이런것들을 먹을수 없다는 사실 일본에서도 냉이는 있다일본에선 뺑뺑구사라고 부르는 냉이 구사(草)는 풀이라는 말이다 일본사람들에겐 냉이는 맛있고 영양가 많은 봄나물이 아니라 말그대로 그냥 풀일뿐이다 이 냉이를 팔지도 않을뿐 더러 직접 들판에 나가 캐다가 먹는다는 사람을 본적도 들어 본적도 없다 일본에서 팔지 않는 나.. 2016. 4. 6.
일본 마쯔리 이건 부럽다 주말 울 동네 사꾸라 마쯔리였다 마쯔리를 넘 넘 넘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 1년에 한번 있는 사꾸라 마쯔리를 그냥 지나칠리가 없다 넘쳐나는 인파들 . 끝없이 이어지는 야다이들 .. 일본 마쯔리를 지켜보며 부러운 점들이 있다 아무리 사람들이 많아도 끝내주게 잘 서는 줄 애들이 보는데 어른들이 줄을 잘 서야 하는건 어쩜 넘 당연한 거지만 ... 2일간의 마쯔리를 위해서공터에 만들어진 넘 깨끗한 화장실 게다가 간이 화장실 앞에 손을 씻는 수도까지 임시로 설치되어져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곳에 이동 화장실 설치는 당연한거겠지만 수도까지 설치하는 섬세함 그리고 무엇보다도 부러운건 철저한 분리 수거 아이들도 어른들도 봉투에서 쓰레기를 하나하나 꺼내서 일일이 분리 수거를 .. 울 동네 마쯔리를 지켜 보며이런 건 넘 부럽다.. 2016. 4. 5.
일본에서 사꾸라 마쯔리 일본 ..아니 동경은 이번주가 벚꽃이 피크다 이번주말은 동경 여기저기서 사꾸라 마쯔리가 한창이다 왜냐? 이번 주말이 피크니까 .. 그런데 1년에 단 한번 있는 사꾸라 마쯔리인데 토요일 일요일 날이 꾸물 꾸물하며 비도 오락가락 .. 토요일 사꾸라 마쯔리 가는걸 포기했고 일요일 .. 나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집을 나섰다 날이 꾸물 꾸물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르니 멀리 나가는건 자제하고 작지만 울 동네 사꾸라 마쯔리에 가기로 .. 잔뜩 흐린날씨에 스마트폰으로 찍는 사진이 잘 나오리라 기대하긴 무리겠지 그래도 이쁘긴 이쁘다 벚꽃이 ... 날이 좋던가 말던가 축제 좋아하는 일본사람들 많이들 나왔다 아이들에게 풍선으로 이것 저것 만들어 무료로 나눠 주는 삐에로 아저씨들...공짜니까 아그들이 줄을선다 우리집은 아그.. 2016. 4. 4.
먹기위해 운동하는 여자 동경근교는 요즘 벚꽃이 한창이다 지역에 따라 조금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동네는 만개 까지는 아니고 한 85% 폈다 이번 주말이 가장 이쁠때일것 같아 벚꽃놀이 나갈 계획이었는데 아침부터 날이 꾸물 꾸물하다 게다가 바람도 좀 차갑다 날이 화창해서 벚꽃놀이이지 이렇게 날은 좀 아니지 싶어서 벚꽃놀이 포기를 선언하기가 무섭게 우리집 자기야 웬 횅재냐 하며 테니스 하러 간다며 집을 나서고 히로는 오늘은 방학 숙제를 해야 하니 나갈수 없다고 하고 토요일인데도 할 일 없는 여자 운동이나 하러 갈까 짐 싸들고 스포츠 센타로 ... 림프 마사지 1시간하고 근육 스트레칭 1시간하고 음악에 맞춰 킥복싱 엑서사이즈 1시간 도합 3시간을 투자했다 림프 마사지 1시간하고 근육 스트레칭 1시간하고 음악에 맞춰 킥복싱 엑서사이즈 1시.. 2016. 4. 3.
소중한 단짝 봄방학 중인 히로 너무나 따사로운 오후 갑자기 조용해서 들여다 봤더니 달콤한 낮잠을 즐기고 있다 오전 특별활동인 테니스부 연습으로 학교에 가서 두세시간 뛰어 다닌게 피곤한가 보다 오빠야가 자니까 모꼬짱도 꿈나라로 .. 오빠야랑 모꼬짱이랑 똑 같은 자세로 낮잠 타임 이번엔 서로 마주보며 두 녀석 낮잠 자는 모습 지켜 보고 있자니 괜히 마음이 평안해 진다 모꼬짱이 울 집에 온지 어느새 4년 어떤날은 테레비 보는 오빠야 옆에 딱 붙어 누워 멍 때리기도 하고 어느 여름날 아침엔 히로의 침대 위에서 둘이서 딱 끌어 안고 자고 있고 .. 책을 읽는 오빠야 어깨에 살짝 기대어 여수도 떨어 보고 둘이서 같이 이발을 하고 누가 누가 더 이쁘나 포즈 잡아 보고 산책하다가 둘이 껴 안고 잠시 꽃 구경도 하고 여행 갔다 오는.. 2016. 3. 31.
일본의 돼지고기 장조림 일본의 돼지고기 장조림 이름하여 가꾸니 오직 고기 사랑인 우리집 두남자를 위해 밥도둑 반찬인 가꾸니를 만들었다 요리라는건 집안에 따라 지역에 따라 사람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제각각이다 돼지고기 가꾸니도 그렇다 나처럼 노릇 노릇 구워 주는 사람이있는가 하면 파 넣고 푹푹 삶아서 지름끼를 제거 하는 방법도 있다 남들이야 삶던 말던 미짱은 후라이팬에 잘 구어준다 커다란 돼지고기 덩어리를 2센치크기로 큼직하게 썬후 노릇 노릇 하게 한번 구워준다 돼지고기가 다 구워지면 냄비에다가 물 200cc요리술 200cc 넣고 구워진 돼지고기를 팔팔 끓여준다 이때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되지만 중국요리에 많이 쓰이는 팔각이라는 향신료를 하나 넣어 주었다 이 팔각은 향이 아주 강하고 독특하다 돼지고기 요리에 넣어주면 잡냄새도 제.. 2016. 3. 30.
산책길에서 득템 주말 우리집 두 남자랑 우리집 여수 모꼬짱이랑 나섰던 산책길 봄이다 봄이다 했더니 이곳 저곳 쑥이랑 달래랑 천지에 널렸다 일본 살면서 느낀점 일본 사람들 달래를 먹지 않는다 슈퍼에서 팔지도 않고 달래를 뜯는 사람을 본 적도 없다이 맛있는걸 왜 안 먹나 몰라 슈퍼에서 팔지 않으니 뜯어다 먹을수 밖에 ... 봄인데 달래 뜯지 않고 무시 하는건 달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나 라도 달래를 뜯어 줘야겠지 하며 한줌 가득 뜯어 왔다 얼마나 튼실한지 모르겠다 달래 향.. 음 ... 좋다 이게 봄 내음인가 보다 달래 쏭쏭 썰어 넣고 달래 간장 만들었다 공짜 달래니까 달래 듬뿍 듬뿍 넣고 달래전 구웠다 새송이 버섯도 썰어 넣고 처음엔 작게 몇개 구워 내 놓았더니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 달래전 자기야도 히로도 넘 잘 먹는.. 2016. 3. 29.
벚꽃이랑 유채꽃이랑 .. 너무나 따사로운 주말이다 자기야랑 히로랑 우리집 여수 모꼬짱이랑 산책겸 동네 한바퀴 돌았다 시작은 커피 한잔 하고 싶다는 자기야 하지만 모꼬짱이 있어서 갈수 있는 곳은 오픈 테라스가 있는 맥도널드 커피랑 파이 한조각 먹었다 자 ! 출발 ! 동네 한바퀴 ... 향긋한 향기가 나는 곳은 바로 유채꽃밭 노오란 유채꽃의 강렬한 꽃 향기가 봄이 왔음을 알려주는 듯 ... 요거 요거 제비꽃?아닌가 ... 가던 길 멈춰서서 뒤 돌아 보며 오빠야 다리 아프다 안아 도 .. 모꼬의 어리광에 히로는 냉큼 모꼬짱 안고 주는 착한 오빠야다 주말 따사로운 햇살을 친구 삼아 우리집 두 남정네랑 귀염둥이 우리집 여수 모꼬짱이랑함께한 동네 산책길 넘 좋다 .. 2016. 3. 28.
기념일 챙기기 울 자기야 저녁 만들지 말라고한다 외식하잔다 이번엔 또 무슨 이유를 만들어서 외식을 하자고 하는지 .. 그 이유인즉 혼인신고 한 기념일 이란다 엥? 웬 혼인신고 ??추운 11월 말에 결혼하고 1월쯤인가 혼인신고 한것 같은데 ... 자기 나 말고 누구랑 또 혼인신고 한거야? 이 남자가 수상쩍다 ... 어찌된 사연이냐 하면 한국에서 만나고 결혼한 울 부부 분명 1월에 용산구청에서 혼인 신고했다그리고 구청에서 혼인 신고된 호적 등본을 들고 일본 대사관으로 일본 대사관을 통해서 일본의 본적지로 서류를 보내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일본 자기야의 호적에 내가 아내로 등재된 날이 3월이라나 그래서 혼인 신고 기념일 이라란다 이 남자 뭔가 이유를 만들어 기념일 챙기는것 참 좋아한다 아니 그게 언제쩍 이야기인데 지금까지 .. 2016. 3. 26.
손님맞이용 커다란 상이 필요할때 가족 전원 소집해도 달랑 세명인 우리집 식탁이 클리가 없다 어쩌다 사람을 집으로 초대할려면 제일 걱정이 바로 식탁이다 많은 인원이 둘러 앉을 식탁이 없고 그렇다고 한국처럼 커다란 접이식 상도 없고 상이 없다고 사람을 초대 안 할수도 없고 그럴때 우리집엔 짠 하고 갑자기 등장하는 밥상이 있다 일본의 대부분의 집엔 적어도 방 하나 정도는 다다미방인 일본 전통 방식의 방이 있다 다다미 방의 창문은 창호지이고 문짝은 미닫이 문이다 우리집에도 당연 다다미 방이 있다 이 다다미 방의 문짝을 뜯어 내고 같은 높이의 소쿠리가 4개를 준비하고 소쿠리 4개를 다리 삼아 균형 맞게 놓은후 그 위에 다가 미닫이 방문의 문짝을 올려 두면 짠 하고 커다란 상으로 변신 문 짝 위에다가 테이블 보만 하나 씌우면 10명은 둘러 앉을수.. 2016. 3. 24.
아들녀석 생일날 햇살이 넘 따사로운 일요일 히로가 만 14살이 되는 날이다 히로와 그 친구녀석들 집합시간이 10시다 아침부터 바쁘다 바뻐 좁아 터진 집에 커다란 사내녀석여덟이 들어서니 집안이 꽉 찬다 어차피 난 아기자기 이쁜거랑은 거리가 먼 와일드 한 여자이니까 와일드하게 한상 차려 냈다 역시나 아이들에게 제일 인기 있는건 피자랑 쵸코 퐁듀 피자는 시킨거고 쵸코 퐁듀야 재료 썰어만 놓으면 되니 나 같은 불량주부에겐 딱인 메뉴다 쵸코 퐁듀에 뻑 넘어간다 오빠야 나도 한입만 .. 모꼬의 애절한 눈빛히로 오빠야는 친구들이랑 노니라 저 애절한 눈빛을 무시하고 마는데 시무룩 모드에 돌입한 모꼬짱 사실 이것도 여수 모꼬짱의 빛나는 연기라는 .. 이 연기에 속는 척 모꼬짱에게도 맛있는 간식을 건네고 마는 나 ...나 또 모꼬짱에게 .. 2016. 3. 22.
예행연습 그리고 준비 일요일은 하나뿐인 울 아들 히로의 14번째 생일이다 내 품에 안겨 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4년이나 ... 히로가 테니스부 친구들 불러 생일 파티를 하고 싶단다 이제 4월 신학기가 되면 중3 수험생이 된다 중 3이 되면 1학기를 끝으로 테니스부 활동은 접게 된다 같은 반 친구들은 매일 매일 만날수 있지만 테니스부 친구들은 이제 만나는 것도 쉽지 않게 되니 마지막으로 테니스부 친구들과 생일 파티겸 놀고 싶단다 그렇게 일요일 테니스부원들과 히로의 14번째 생일 모임 결정 뭘 만들어 줄까 물어보니 히로의 대답은 양식 ! 에 ...양식??김밥에 잡채 그런거 만들려고 했는데 .. 김밥 ? 싫어 이번엔 피자나 그라탕 뭐 그런 양식계로 해 줘 하긴 한달에 두서너번 도시락으로 김밥을 만들어 주니히로에겐 김밥이 생일.. 2016. 3.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