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312

한국 젓가락을 사다 달라는 일본인 친구 15년지기 이웃 사촌들이랑 언니 동생 하며 지내는 4가정중 울 집 바로 옆집 가즈꼬 언니가 미짱 이번에 한국에 가면 한국 젓가락 좀 사다 줄수 있어 ?하나면 되는데 ... 아니 평소에 한식을 안 먹으면 안되는 한식 매니아도 아니고 아무리 한식을 먹는다 해도 숟가락도 아니고 젓가락인데 일본 젓가락이면 어때서?게다가 가즈꼬 언니야네는 부부에 아이 둘 해서 4식구인데 한국 젓가락을 그것도 딱 하나만 사다 달라고? 한국 젓가락은 갑자기 왜? 아니 파파(남편)가 젓가락을 자꾸 물어 뜯는 나쁜 버릇이 있어서..그러지 말라고 해도 오랜 습관이라 잘 고쳐쳐지지가 않네 알다시피 일본 젓가락은 나무 젓가락이니까 금방 젓가락 끝이 너덜 너덜 해 진다니까 한국 젓가락은 스텐레스지?그래서 한국 젓가락으로 바꿔 줄까 싶어서 그래.. 2018. 3. 9.
사춘기와의 이별을 고하는 고딩 아들 고등학생 울 아들 어제로 1학년 마지막 기말고사가 끝났다 마침 내가 쉬는 날이기도하고 해서 시험 결과는 일단 접어두고 나름 시험 공부한다고 고생한 히로에게 데이트 신청을 할겸 하교시간 맞춰 학교로 마중을 나갔다 히로야 엄마랑 점심 먹고 들어가자 뭐 먹고 싶은거 있어? 음 ... 오래간만에 스시로 (회전 초밥집) 가자 또 스시? 맛있는거 사줄께 먹고 싶은거 없어 ? 아니 스시 먹고 싶어 데이트 할 생각이었던지라 나름 분위기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 엄마이지만 여자인 내 맘과는 상관없이 히로는 스시가 먹고 싶단다 . 그것도 분위기 없이 회전 스시집 ! 뭐 어쩌겠나 히로가 먹고 싶다는데 .... 히로는 중3 초반에 남들보다 조금 늦은 사춘기가 왔었던것 같다 일본에서는 중3인지만 한국 나이로 중 2 나이이니 늦는.. 2018. 3. 8.
2018년도 일본 졸업식 칠판 아트 일본은 3월이 졸업시즌이다 3월 졸업시즌이 되자 SNS에 올라오는 칠판 아트들 ..매년 졸업시즌이 되면 당연한것 처럼 여러 종류의 칠판 아트 작품들이올라 오고 있다 2018년 올 졸업기념 칠판 아트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것인 바로 이 미니언 칠판아트이다 5일간 작업해서 완성한 작품이라고 한다 그 외 올 2018년 졸업 기념 칠판 아트 작품들 2018. 3. 7.
고등학생 아들이 여행가방 들고 학교 간 이유 어제 저녁 히로가 바퀴 달린 여행가방이 어디 있냐며 찾는다 내일은 바퀴 달린 여행 가방을 들고 학교에 가겠다고 ..아니 여행을 가는것도 아니고 학교에 가면서 왜 바퀴 달린 가방을 가져 가냐고 ?? 작년에 고등학교 입학 하기전 히로랑 함께 입학전 학교 설명회에 갔다가 많은 엄마들이 바퀴 달린 여행가방을 들고 학교에 오는걸 보고아니 왜 여행가방을 들고 오나 했었다 학교로 가는 골목길에 한줄로 쭈욱 늘어서서 바퀴달린 가방을 돌돌돌 끌고 가는 엄마들과 아이들 그 궁금증은 입학 설명회가 끝난후 바로 해결이 되었다 입학 섫명회가 끝난후 교과서 배부를 받았다 얼마나 책 권수가 많고 무거운지 이래서 다들 바퀴 달린 가방을 가져 오는구나 했었다 히로랑 둘이 들어도 도저히 다 들수 없을만큼 많은 교과서들게다가 1학년땐 사.. 2018. 3. 6.
한국의 김장 예보가 재미있다는 일본 친구 울 회사 휴게실에는 항상 TV가 켜져있다 때론 뉴스가 때론 스포츠 중계가 가끔은 드라마가 하루 온종일 누가 보던 안 보던 TV가 켜져있다 한때 일본 채널 어디를 돌려도 한국 드라마가 흘러 나오던 시절한류 드라마가 한창 인기였을땐 심심찮게 한국 드라마도 볼수 있었다 그때는 내가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지 일본에서 일 하고 있는지살짝 헷갈리기도 했었다 휴게실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는 사람도 있고 가볍게 테이블에 엎드려 가면을 취하는 사람도 있고 스마트 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단연 간식과 차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사람들이 제일 많다 타 부서원들과 수다를 떨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기도 해서다 지난 겨울 일이다 일본은 한 방송에서 한국의 일기 예보가 아닌 김장 예보에 대해서 방송을 한 적이 있었다 주 내용.. 2018. 3. 5.
재외 국민이라서 안된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입출금이 가능한 통장 하나가 필요하다 어차피 한국 나갈꺼니까 딱 좋네 한국 나가면 통장 하나 만들어야지 ... 그래도 일단 금융쪽 일을 하고 있는 올케 언니에게 톡을 날렸다 담당이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어려울꺼는 대답이 에이 ... 설마 ..대출을 받겠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통장 하나 개설하겠다는데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도 통장을 다 만들수 있는데 설마 못 만들까 ..일단 한국 나가서 알아 보지 뭐 .. 울 집 2층 침실에서 내려다 본 일본 석양 일본 하늘 한국 하늘 다 똑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는데 설마 못 만들까? 그렇게 그렇게 한국에 가서 여권이랑 도장까지 챙겨 들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 국민은행으로 향했다여권이란게 제일 확실한 신분증이니 주민등록증 아니면 안된다고 안하겠지 일단 .. 2018. 3. 4.
친정 아버지에게 듣고 싶지 않는 말 보고싶다 .... 보고 싶다라는 말이 이렇게 달갑지 않고 듣고 싶지 않는 말이란걸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처음으로 알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겨워야 할 말 " 보 고 싶 다 ..." 이번에 설에 한국에 나갔을때 엄마에게 전해 들은 말 너거 아버지가 평소에는 그런말 안하는데 올 겨울엔 경이가 보고싶다 경이가 보고 싶어 죽겠다 자꾸 그런 말을 하더라 (경은 울 가족이 나를 부르는 내 이름 맨 끝자리이다 ) 갑자기 와? 아버지 어디 아팠나? 아이다. 올 겨울에 감기 한번 심하게 걸리더니만 그라고 부터는 자꾸 니 보고 싶다고 니 봐야 되는데 라고 .. 듣기 싫다고 그라지 말라꼬 캐도 자꾸 그카네 .. 10월에 아빠가 일본으로 오셔서 만나고 겨우 두달 지나서 12월 연말에 자꾸 보고 싶다고 하셨다는데 보고싶다.. 2018. 3. 2.
2020동경 올림픽 마스코트의 재미있는 투표방법 내 나라 한국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이 성공리에 끝났다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랑 반다비거 엄청난 인기였다고 한다 어딘가 친근감이 물씬 풍겨나는 수호랑이랑 반다비 그리고 2020년엔 내가 살고 있는 나라 일본에서 동경 올림픽이 개최된다 동경 올림픽 마스코트가 오늘 결정이 되었다 후보는 셋 동경 올림픽 마스코트를 결정한 사람은 전문가나 관계자가 아닌 일본 전국의 초등학생들이다사전에 일반 공모한 2042의 작품중 전문들이 심사를 통해 3가지 안을 선정 한후 3가지 안 중에서일본 전국의 초등학교외 해외에 있는 일본인 학교까지 대상으로 해서 1만 6769학교가 참여한 투표로 결정이 되었다 전국 1만 6769 학교의 각 한 학급의 반 친구들이 서로 의논을 해서 하나의 후보를 결정하면 한표 획득 한.. 2018. 3. 1.
일본인들의 막걸리 맛있게 마시는 법 일본에서 막걸리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것은 꽤 오래전이다 이번에 한국이 설 명절이라 한국에 간다고 했더니 나와도 잘 알고 지내는 회사 동료 미치꼬 언니 남편이한국 가면 설에 무슨 술 마시냐면서 당연히 막걸리 마실거냐고 물어 올 정도로 일본인들 사이에서는 한국 술 하면 막걸리를 제일 먼저 떠올린다 울 이웃 사촌인 옆집 오까야스네 남편도 막걸리를 아주 좋아한다 울 동네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막걸리는 진로 막걸리 1리터에 세금포함 513엔 (5,130원)에 판매를 하고 있다 일본인들의 막걸리 맛있게 먹는법을 소개하고 있다 첫번째 방법 : 쥬스를 섞어 마시는 방법 100% 쥬스를 막거리 3 : 쥬스 2 비율로 섞는게 최고의 비율이라고 .. 두번째 방법 : 틴산수를 섞어 마시는 방법막걸리 3 : 탄산수 7 의 비.. 2018. 2. 27.
평창 올림픽 일본 메달리스트의 포상금은 얼마 ? 감동적이었던 평창 올림픽이 끝났다 이번 평창 올림픽 기간중 명절인 설이 중복되어져서 본의 아니게 난 올림픽 기간중 한국 방문을 하게 되었었다 일본 친구들은 이 기간이 한국의 설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내가 한국 간다고 하니 열에 아홉은 평창 올림픽 보러 가냐고 물었었다 평창까지 올림픽을 보로 가지는 못했지만 공항에 내리자 마자나를 반겨준것 바로 요 녀석들 그리고 도로에 많은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어서 올림픽임을 실감했다 공항 도착하자 마자 "아! 올림픽이구나 ! " 체감할수 있었다 내가 한국 방문 하는 기간중이 올림픽이라 원없이 한국 선수들 경기를 볼수 있었다 아무래도 일본에선 중요 경기외엔 일본 선수들 중심으로 방송을 하니한국 선수들의 선전은 결과로만 볼수 있으니까 .. 이번 평창 올림픽은 한국.. 2018. 2. 26.
바람과 함께 왔다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0여년만에 만난 자기야의 친구 사오미상 좋은 친구는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어도 마치 며칠전에도 만난듯그렇게 편하고 좋다 10여년만에 갑자기 지난주에 우리집에 놀러 와도 되냐고 하더니 30키로짜리 쌀한가마니랑 짠 하고 등장한 사오미상이었다 어제 저녁 와인 한병 따고 자기야랑 나랑 셋이서 예전 사진도 찾아보며 과거 추억행 기차를 타기도 했다가 그동안 어찌 지냈는지 요즘은 어떤지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느라 밤을 새다 시피했었다 예전 미국에서 돌아온후 동경에서 취직했지만 장남에다 시골 부모님이 연로하시다는 이유로 동경 생활을 접고 고향인 후꾸이현으로 돌아간 사오미상은 아직까지 미혼이다 고향에서 취직을 한후 직장 생활에 바쁘고 쉬는 날엔 부모님 도와 가업인 임목 일을 도우고 하느라 동경에 한번 나오기가 그리 쉽지.. 2018. 2. 25.
쌀 한가마니와 함께 온 남편 친구 며칠전 자기야에게서 라인이 왔었다 자기야의 친구인 사오미상이 울 집에 와서 2, 3일 묵겠다는데 와도 되냐고 ?묻길 왜 물어 딴 사람도 아니고 사오미상인데 당연히 OK 지 사오미상은 자기야가 나와 만나기전 자기야가 미국에 있을때의 친구이다 자기야와 내가 한국에서 결혼이란걸 할때도 한국으로 날라온 내가 자기야 친구중 제일 처음 만난 자기야 친구 내가 일본으로 와서도 가끔 만났던 친구이고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단독 주택을 지어서 이사를 온후 3개월 정도 우리집에서 함께 살았었다 그 당시 사오미상은 동경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었는데 고향인 후꾸이현으로 가게 되었는데 퇴사일은 3개월후인데 집 계약은 끝나고 해서 퇴사일 까지의 3개월을 우리집에서 묵어도 되냐고 묻길래 고민없이 단번에 OK했었다 (일본은 집 계약이.. 2018. 2. 24.
폭탄 맞은 듯한 우리집 보니 한숨만.. 길지도 않다 겨우 일주일 딱 7일 한국 다녀 오느라 집을 비웠다 무거운 가방들고 집에 도착 현관문을 열자마자 울 집 여수 모꼬짱이 반갑게 나를 반겨주었다 현관 앞에 딱 대기 하고 있다가 나를 반갑게 맞아주는 울 모꼬짱 에고 .. 모꼬짱 잘 있었어? 보고 싶었어?쓰담 쓰담 ...,모꼬짱이랑 일주일간의 회포를 풀고 거실에 딱 들어서다 말고 난 그대로 꼼짝을 못하고 입만 떡 하니 벌렸다 현관에서 중문을 열고 거실에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곳 보조 원형 테이블 중심으로 테이블 위에 의자 위에그리고 거실 바닥 앞쪽이랑 오른쪽 뒷쪽할것 없이 고루 고루 난리도 아니다 도 ... 도둑님이라도 행차 하셨나?아님 내가 없는 새 일본에 지진이라도 일어 났나?마치 폭탄 맞은 듯한 이 광경 딱 보니 전부 히로꺼다 테이블과 위자 .. 2018. 2. 23.
차례상하면 딱 떠오르는 경상도에만 있다는 요거! 한국에 도착한 바로 다음날 서울에 살고 있는 선배에게서 카톡이 왔다동향 출신이라 아주 아주 예전 내가 서울 살때 각별했었던 선배언니다 한국 나갈때마다 꼭 연락을 하고 한국 나갈때마다 매번은 아니지만 두번에 한번은 만나고 오는 선배언니다 그런데 세상에나 믿을수 없이 엇갈려버린 일정 내가 한국 나간날 언니는 남편 아이들 전 가족이 일본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단다 일본 도착후 나에게 일본 왔다고 연락 온 언니 이런 이런 난 한국인데 .... 이번에도 아쉽지만 만날수는 없을것 같다 이번 한국 방문은 설이라서 엄마랑 언니야들이랑 차례상에 올릴 전도 부치고 나물도 무치고 말그대로 지지고 볶고 많은 음식을 했는데내 눈이 딱 멈춘건 바로 "돈베기 "돈베기는 경상도에서 제사나 명절 차례상에 올리는 상어고기이다 한국에 나가.. 2018. 2. 22.
일본 가는 동생에게 친정언니가 챙겨준 밑반찬 한국에서의 7일 오는 날 가는 날 빼고 나면 5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이번 설 명절의 한국 방문은 나에겐 너무나 짧고 짧았다 엄마랑 언니들이랑 머리 맞대고 같이 전도 부치고 차례상도 차리고 형제들 나란히 나란히 줄서서 부모님께 세배도 드리고 ...휙 하고 지나가 버린 1주일의 한국 방문을 뒤로하고 오늘 내 삶의 터전인 일본으로 돌아왔다 나랑 두살 터울 울 언니가 일본 가는 여동생을 위해 만들어 준 밑반찬들 짐이 무거워 조금만 조금만 이라고 했지만 울 엄미 아빠 " 너거 언니가 니 준다고 해 놨는데 많이 가져 가라" 시며 담고 담고 또 담고 꾹 꾹 눌러 담아 주셨다들고 오는데 얼마나 무거운지 고생을 쫌 했다 검정 콩 자반이랑 잔멸치 조림 아몬드 해바라기씨등등을 넣은 만든 멸치볶음 이랑 땅콩 조림일본 .. 2018. 2. 21.
새해 첫날 한국 까지 와서 빚진 이유 내가 이번에 설을 맞아 한국에 온 날이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되는 전날인 14일 오후였다 공항 도착후 집을 찾아 나오니 5시를 5분 넘긴 시간이었다 바로 마중 나온 아버지랑 집으로 향하면서 아빠 내일 은행 하지? 내일 안한다 .내일부터 연휴다 이런 이런 .. 음력을 쓰지 않는 일본이란 나라에 살다보니 음력에는 둔한 편이다 내일부터 연휴구나 .... 어떡하지 ? 나 환전 아직 못했는데... 그럼 은행 언제부터 하는데 ? 월요일 되야 될껄 .. 10분만 빨리 나왔어도 은행 갈 수 있었는데 ... 결국 엔화를 원화로 바꾸지 못하고 설 연휴에 들어갔다 사실 일본에 가서 살다보니 추석이나 설이나 명절에 한국에 나온게 10년도 더 전이다 히로가 유치원때까지는 내가 한국 나오고 싶으면 언제든지 나올수 있었는데 히로가 .. 2018. 2. 19.
공항 가는 길 수요일 아침 아침부터 얼마나 날이 좋은지 따사로운 봄날 같다 덕분에 집을 나서는 내 발길이 너무 가볍다 아침부터 직장동료들에게서 잘 다녀 오라는 라인도 오고 한국에선 울 아버지 몇시에 도착하나 카카오로 연락이 오고 공항가는 길 전철 안 꽤나 먼 거리인데도 여기저기 라인도 보내고 카톡도 보내고 시간이 금방이다 하늘에서 바라보는 일본 땅 이번 겨울은 눈이 많이 오긴 했나 보다 꼴짜기 골짜기 눈들로 소복하다 내 옆자리에 중년 여자랑 대학생쯤으로 보이는 예쁘장한 여학생이 앉았다 아주 사이가 좋아 보이는 모녀관계인듯 .. 그런데 바로 내 옆자리에 앉은 중년 여성이 낯설지가 않다 기억을 더듬고 더듬고 ... 아 ! 생각이 났다 학교 선배다 20년도 더 전이라 기억이 가물 가물 하지만 아무래도 선배인듯.. 반가운 마.. 2018. 2. 16.
한국 가기 전날 해야할 제일 중요한 일 드디어 한국행 설 명절에 가는건 정말 십수년 만이다 한국의 설엔 일본은 휴일이 아니니 당연히 학교에 가야해서 히로가 초등학교 들어가서는 설 명절에 한국에 가 본적이 없다 히로가 고등학교 진학후 혼자로 한국에 가게 된후 첫 명절 나들이다 지난번 히로가 고등학교 입학후 나 혼자로 한국에 갔을때 히로에게 도시락은 어떻게 해 먹었나 물었더니 내가 없는 1주일간 빵으로 도시락을 대신 했다고 했었다 그래서 이번 한국 방문엔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많다 밥 위에 얹어 먹는 일본식 소고기 덮밥인 규동용 소고기 닭고기 덮밥용 닭조림도 만들고 돼지고기랑 연근 우엉 당근 무우등 각종 뿌리 채소 듬뿍 넣고 된장으로 맛을 낸일본 가정식 돈지루도 한냄비 끓이고 히로가 좋아하는 치킨 카레도 한냄비 끓였다 햄버거도 만들어 두고 냉장고.. 2018. 2. 15.
한국과 다른 일본의 의리 쵸코 내일이 발레타인 데이라는데 나는 발렌타인데이날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그래서인지 전날인 13일 한국 가기전 마지막 출근날 회사 동료들에게 쵸코를 받았다 그것도 꽤 많이 ... 이런걸 의리 쵸코라고 하나?한국에 있을때 내가 알던 의리쵸코는 여직원이 남자동료들이나 상사에게 그냥 예의상 드리는게 의리쵸코라 알고 있었는데 일본에서 직장생할을 하면서 알게된 또 다른 의미의 의리쵸코 일본도 한국처럼 여자 동료가 남자 동료에게 주는 의리 쵸코가 있다울 자기야도 매년 회사 여직원들에게 의리 쵸코라는걸 받아 온다 내가 일본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여자 동료에게 의리 쵸코를 받고 있다 작년에도 꽤 많은 쵸코를 받았는데 올해도 받았다 일본은 의리 쵸코를 여자가 남자 동료들에게 주는 것 뿐만 아니라 여자가 여자 동료에게도 평소에 .. 2018. 2. 14.
내가 한국 음식 만들기 싫을때 일본에서 생활을 하다보면 어떨땐 일본 사람을 집으로 초대를 할때도 있고 어떨땐 한국 사람을 초대 할일도 있고 일본 사람 집으로 초대를 받아 갈때도 있고 한국 사람 집으로 초대를 받아 갈때도 있고 ... 집들이 같은 몇일전부터 정식으로 초대를 받을때도 있고 가볍게 놀러 오라는 경우도 있고 ... 울 집은 항상 사람들이 많이 들락 날락 하는 집이다 일본 친구들이 올때는 당연히 한국음식을 한다 어떨땐 일본 사람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부침개를 부치기도 하고 잡채나 닭갈비를 할때도 있고 김밥이나 떡볶이 같은 분식을 할때도 있고내가 요리를 썩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워낙에 일본에서 한국 음식이 인기가 있다보니 뭘 만들어도 다 들 좋아한다 한국 사람인 내가 만드니 이게 오리지날 한국 맛이구나 하면서 고맙게도 정말로 맛있.. 2018.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