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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오븐이 필요 없는 오레오 치즈케이크

by 동경 미짱 2020.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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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두 남자는 치즈케익을 참 좋아한다 

상큼한 레아 치즈케익도 좋아하고 


부드러우면서 치즈맛이 진한 스프레 치즈케익도 좋아하고


오늘은 평소에 만드는 레아치즈케익에다가 


새까만 오레오 쿠키를 넣고 


새로운 치즈케익을 만들어 보았다 


이름하여 오레오 레아 케익








재료는 레아치즈케익의 재료


만드는 사람마다 조금씩 재료의 차이가 나지만 


내가 만드는 방법은


크림치즈랑  생크림  그리고 프레인 요구르트 


제라틴과 레몬즙이 필요 필요하다

 

물론 오늘은 오레오 치즈케이므이니까 


 오레오 쿠키가 중요한 재로중 하나다 

 






핸드 믹서로 생크림 휘핑을 만들어 두고 



젤라틴 녹이고  오레오 쿠기 잘게 부셔주고 ...






 휘핑한 생크림에 


크림지즈 등등 다른 재료 다 넣고  잘 섞어준후 


마지막에 오늘의 주인공 오레오를 넣어주고 


냉장고에서 굳혀 주었다





그냥 먹어도 맛나는 오레오가 


레아 치즈랑 만났으니 


맛 있을까???

 

당근 맛있지 않을까?





히로는 완성 되자 마자 우유 한잔에 


오레오 레아치즈 케익을 한 입 먹은 후 반응은 



엄지 손가락 하나를 척 세우며 


  엄마 굿 !  대박이야 ! 


그리곤 눈 깜짝할 사이에 먹어 치웠


살짝 얼리면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도 날 것 같기도 하다 


히로의 반응을 보니 이거 대박 레시피 되는거 아냐?


약간 설레이기 까지...





히로의  엄지 손가락 척! 


굿 ! 대박이란 말만 믿고 


저녁 식사 마친 자기야에게 


새로운 디저트 레시피 


대박 오레오 레아 치즈 케익을 당당히 홍차 한잔과 함께 대령



한 입 맛 본 자기야 별 반응 없이 한 조각을  다 먹었다 


왜 반응이 없지???


 자기야 어때? 맛잇어?


 응. 맛있네 


근데 난 평소에 먹던  레아치즈가 더 좋네 


오레오 없이.. 


시큰둥한 자기야의 반응에 그제서야 


난 처음으로 오레오 레아치즈케익을 맛 보았다 


난 집에서 케익이나 디저트를 만들기만 할 뿐 


내가 만든건 거의 먹지 않는다 


오로지 우리집 두 남정네 먹이기 위해서 만들뿐 


이유는  특별히 없다 


그냥 내가 만든건 먹고 싶지 않다




히로가 " 엄마는 안 먹어?" 라고 물으면  


 맛만 보게 한 입만 줘 



그렇게 한 입 받아 맛만 보는 정도이다 


남이 만든건 뭐든지 맛있게 잘 먹는다는...



자기야의 시큰둥한 반응에 맛 본 오레오 치즈케이크 


난  맛 있는데....


자기야는 별로인가 보다




(자기야가 좋아하는 레아 치즈케익)



솔직해도 넘 솔직한 우리집 자기야


절대로 자기 감정을 속일 줄을 모른다 


이건 솔직하다고 해야 할지 간이 큰 남자라고 해야 할지 ...




맛 없으면 맛 없다  말하고 별로면 별로다 


맛있으면 확실하게 맛있다 칭찬 폭풍이 불고 ...


하긴 그래서 좋은것도 있다 


반응이 별로면 난 절대로 두번 다시 안 만든다 



그 레시피는 우리집에선 영원히 봉인 된다 


그런데 오레오 치즈케이므의 경우 조금 애매하다


내가 먹자고 만드는 것도 아닌데 


우리집 두 남정네 먹일려고 만드는데 


이 두 남자가 이렇게 반응이 달라서야 원....


누구 장단에 맞춰야 하는건지....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 


굿 ! 대박을 외치는 히로를 위해 


오레오 레아 치즈케익을 또 다시 만들어야 할것인가


그냥 레아 치즈가 더 좋다는 자기야를 위해 


오레오 레아치즈 케익의 레시피를 영원히 봉인 해야 할 것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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