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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의 일상 /요런것 저런것

육류와 궁합이 최고인 향신료 월계수 잎 말리기

by 동경 미짱 2020.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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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서 월계수 잎을 받았다 

지인의 친정집 마당에 월계수 나무에서 따 왔다고 한다 

결혼전 요리란걸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 나는 

월계수 잎이 요리에 사용된다는것을 몰랐다 

월계수하면 마라톤에서 우승하면 월계수로 만든 리스같은걸 

머리에 쓰는 그런 용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월계수가 아주 휼륭한 허브란걸 

일본에와서 알게 되었다 

아니 일본에 와서 알게 되었다기 보다는 결혼후 요리란걸 

하게 되면서 알게 되었다가 더 정확한 표현일것 같다 

월계수 잎은 내가 월계수 잎을 허브라구 알게 된후

 우리집에 언제나 상비되어있는 허브중 하나이다 

일본에서는 일반 마트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향신료라서 

월계수 잎은 나에게는 아주 친숙한 편이다 



평소에 돈을 주고 마트에서 사다 먹는 월계수 잎은 

잘 말려둔 잎인데 이렇게 말리지 않은 월계수 잎을 보는건 처음이다 



지인이 전날 저녁에 마당에서 따 두었다는데

 살짝 마른 반건조 상태였다 

보존을 하기 위해선 바싹 잘 말려야 할것 같다 



건조기가 따로 없는 우리집은 뭔가 말릴일이 있을때에는 

 캠프때 쓰는 건조망에다가  햇볕에다가 말린다 

요즘 워낙에 날이 좋아서 하루만 말려도 바짝 잘 마를것 같다 


나는  카레를 만들때 반드시  이 월계수 잎을 넣고 만든다 

감자 , 당근 , 양파등을 넣고 끓일때 

월계수 잎 2장 정도를 넣고 같이 끓인다

이때 끓기 시작하면 월계수 잎은 바로 꺼내 주는데 좋다 

팔팔팔 잘 끓여 주게 되면 월계수의 쓴맛이 우려 나와 

오히려 좋지 않다고 하니 살짝 끓기 시작하면 바로 

꺼내 주는게 좋다 

말 그대로 살짝 풍미만 살려 주면 된다 


월계수 잎은  육류와는 궁합이 최고라고 하는데 

다른 어떤 향신료보다 고기의 누린내를 잡아 주는데는 좋은 향신료다  

월계수 잎은 방부 효능도 있어서 곡물 저장할때 

함께 넣어두면 벌레 생기는 걸 방지할수도 있다 


많은 향신료중에 항상 집에 상비하며 자주 애용하는 

월계수 잎을 직접 이렇게 말려 보기는 처음이다 

직접 이렇게 말려보니 평소에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던 

월계수 잎에 대한 애정이 마구 마구 생기는 것 같다 

 지인에게 월계수잎  더 달라고 해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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