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집 소국이 얼마나 잘 자라는지 모른다
줄기도 튼튼 꽃송이도 가득 가득
소국뿐만 아니다
라즈베리도 올 들어 3번째 열매를 맺어서
11월 중순을 넘어 섰는데도 아직 수확을 하고 있다
어디 라즈베리 뿐인가
계절에 맞지 않게 11월 중순인데도
우리집 현관에 있는 수국이 꽃을 피웠다
수국은 여름에 피는 꽃인데 ..
기후의 문제이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우리집 마당에 식물들은 하나같이 넘 건강하고
넘 잘 자라고 있다
꽃이 피는 제일 중요한 요소는 단연 기후이겠지만
아마도 우리집 천연 비료덕도 조금은 있지 않을까 싶다
작은 마당이지만 철철이 수많은 꽃들이 피는 우리집 마당
지금까지 단 한번도 비료나 거름을 사다가 준 적이 없다
내가 주는건 오직 하나 생활하면서 나오는
천연 쓰레기를 마당에 뿌려 주기만 할뿐 .
내 블로그 단골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집 자기야의 커피사랑을 대단하다
거의 매일 커피를 마시다 보니
나오는 커피콩 찌꺼기가 만마치 않게 많다
1주일을 모으면 이렇게 많은 커피 찌꺼기가 나온다
사진으로 보니 참으로 많이 마시긴 마시나 보다
그리고 달걀 껍질 .
제대로 천연 비료를 만들려면
물에다가 달걀이랑 바나나 껍질 같은걸 넣고
며칠정도 두었다가 그 물을 뿌려 준다고 하는데
나는 그렇게 귀찮은 일을 못한다
커피 찌꺼기랑 손으로 대충 뭉갠 댤걀 껍질을
그대로 마당에 뿌려 주면 끝 !
가끔 바나나 껍질도 가위도 잘게 잘라 뿌려 주기도 한다
달걀 껍질이 그대로 보이긴 하지만
그다지 신경 쓰지 않는다
어차피 버리는 커피 찌거기랑 달걀 껍질의 영양분을
그대로 받아 우리집 식물들은 튼튼하니 잘도 자란다
이렇게 직접 뿌리는게 안 좋은건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이걸 바로 뿌려서
식물이나 꽃이 시들거나 죽거나 한 적은 한번도 없다
우리집 재활용 천연 비료 짱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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