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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기/집에서 먹기

아들아 뭐 먹고 싶니?

by 동경 미짱 2020. 1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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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만드는 직업을 가진 여자가 일년 중 제일 바쁜

공포의 크리스마스 시즌이다 

어제도 2시간이나 잔업을 해야만 했다

나로썬 드물게 연이틀간 블로그 글을 올리지 못한 

이유중 하나이다  

그리고 수요일  오늘은 원래는 출근이었는데 케이크 재료중 

입고가  되지 않은게 있어서 하루 작업을 할수가 없게 되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출근일이 조정이 되었고 

그렇게 오늘은 쉬게 되었다 

대신 토요일 출근을 해야 되지만 ....


어쨌든 오늘은 된다 

그래서  좋다  ㅎㅎㅎ


요즘 워낙 바쁘다 보니 끼니 챙기는 것도 일이다 

주 메뉴는 카레랑 비프슈트랑 

인삼넣고 대추넣고 마늘넣고 삼계탕 비슷하게 

한솥 끓여 놓고   뭐 그런 메뉴다 

이 메뉴의 공통점은 한솥 많이 많이 끓여 놓으면 

이틀 내지는 삼일을 먹을수 있다는 거다 

일 하는 엄마로써 바쁠때 제일 만만한 메뉴들이다 


하지만 오늘은 쉬는 날이니 


아들아 뭐 먹고 싶은것 있니? 


 그냥 있는대로 먹지 뭐 

카레도 있고 ..


 카레는 내일 먹어도 되는거고 엄마 오늘 쉬는 날이니까 

먹고 싶은것 만들어 줄께 


 그럼 떡볶이랑 소세지 


 아! 그거? 먹고 싶어?

그럼  점심은 카레 먹고 그건 간식으로 오후에 만들어 줄께


히로가 말하는 떡볶이랑 소세지는 

바로 소떡 소떡이다 

히로가 소떡 소떡이란 이름을 모르니 떡볶이와 소세지라 하는거다 

 


내가 만드는 소떡 소떡 양념은 

고추장 , 마늘, 케찹, 설탕 , 물엿, 간장 

그리고 사이다도 좀 넣는다 

씹히는 맛이 좋아서 양파도 다져 넣는다 

그렇게

먼저 소떡 소떡 양념을 만들어  두고 




떡볶이 떡을 살짝 데친후 소세지랑 사이좋게 

나란히 나란히 꼬치에 끼워 주었다 

소세지는 히로가 좋아하는 허브가 든 소세지 



잘 구워진 소세지랑 떡볶이에 

매콤 달콤한 소떡 소떡 소스를 뿌려주고 고소한 맛을 위해 

땅콩도 다져서 살살 뿌려주었다 



맛있게 냠냠냠 잘 먹던 히로가 

마지막 한개를 남겨두고 


 아 ... 이제 한개밖에 안 남았어 ...


 그렇게 맛있어?


 응 난 떡볶이보다 이게 더 좋아 

근데 엄마는 떡볶이는 자주 해 주지만 이건 잘 안해 주잖아


 니가 떡볶이도 잘 먹으니까 떡볶이를 좋아하는줄  알았지


떡볶이도 맛있지만 난 그래도 이게 더 좋아 


 그래? 그럼 이름을 기억해둬 

이건 소떡 소떡이라는 거야 

또 먹고 싶은거 없어?


 음 ... 양념치킨 


다음번  쉬는 날은  아들이 먹고 싶다는 

양념치킨 만들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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