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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일것 같은 마당에서의 브런치

by 동경 미짱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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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이 추워졌다 

하긴 12월이니 추운게 당연하지만 

동경은 서울과 비교해 꽤 따뜻한 곳인데 

게다가 내가 살고 있는 곳은 동경에서도 아랫쪽이라 

기분상 조금 더 따사롭게 느껴진다

12월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는 한낮에 바람이 없는 날이면 

햇살이 꽤 따사롭다 

햇살이 따사롭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명색이 12월인데 

겨울은 겨울이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이 쌀쌀한걸 보면 ...



끈질긴 생명력 

우리집 마당의 미니 토마토가 잎은 다 말라 비틀어 졌는데 

빨갛게 마지막 힘을 다해 익어가고 있다 

말라 비틀어진 줄기에  아슬아슬하게 붙어 있는  미니 토마토가 

햇살을  받아 반짝 반짝 빛나 보인다 



코로나 때문에 올해는  외출을 자제하며 보낸  1년이었다

덕분에 마당에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던 한해였다 

틈만 나면 마당에 나가 빵도 먹고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음악도 듣고 

뒹굴 뒹굴다가 깜빡 낮잠도 한잠 자기도 하고 했었다 

아쉽지만 더 날씨가 추워지기전 

올해 마지막 마당에서의 브런치를 즐겼다 



햇살이 따사롭다고는 하지만 공기가 차다 

그래서 오늘은 따뜻한 밀크티

빵도 따뜻한 핫샌드 



이뻤던 소국도 조금 시들 시들해 진것 같다 



잎도 다 떨어지고 말라 비틀어진 줄기에 

달려 있던 미니 토마토를 야채 샐러드에 두어개 넣어주었다 

풀떼기라도 빨간 미니 토마토가 들어가니 있어 보이네 ㅎㅎ


아무리 마당에서의 시간을 즐기는 나지만 

겨울 한철은 마당에 나가는 일은 빨래를 널기 위해 

나가는게 전부다 

추우니  빨래를 널러  후다닥 나갔다 후다닥  들어 온다 

아마도 빨라야 내년 3월은 되어야 

나 홀로 마당 놀이가 재개 되지 않을까 싶다 

추운 겨울  어쩔수 없이 서너달은  마당에도 나가지 않는 집콕을

해야 할것 같다 


한국도 그렇지만 요즘 일본의 코로나 사정이 

심상치가 않다 

걱정 스러울 정도로 ...

집콕이 답인것 같긴 한데 그래도 먹고 살아야는 하니 

매일 매일 우리집 자기야는 시브야 까지 전철 출근을 하고 있어서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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