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에서의 일상 /요런것 저런것

내겐 너무 큰 유자

by 동경 미짱 2020. 12. 17.
반응형
728x170

땅부잣집 며느리인 지인언니로부터 자기집 마당에서 수확한 

여러가지 과일들을 받았다 

나를  만날때마다 그 계절 채소랑 과일을 들고 오는 지인 언니다 

워낙 땅부자집이라 자기집 땅에 뭐가 심겨져 있고 

뭐가 나는지도 모른다는 언니 

나를 만나러 오는 아침에 시 어머니가 수확해 놓은것 있음 

그냥 그냥 챙겨 가지고 나온다

때론 감자를 때론 오이랑 가지  때론 고추를 

때론 밤을  때론 모과를 ....

무우랑 배추같은건 엄청 많아도  언니가 우리집에 올땐 전철을 타고 오기 때문에 

무거워서 들고 올수가 없어서 아쉽다고 한다 

집이 조금만 더 가까우면 이것 저것 다 주고 싶은데 아쉽다는 언니다 



이번에 언니가 챙겨가지고 온것은 전부 노란색 투성이다 

노란색이 든 봉지가 3개 



제일 많이 든 봉지는 귤 

보통 마당에서 키운것  마트에서 사다 먹는것에 비해 

단맛은 적고 너무 시기만 한데 이 언니네 귤은  

마치 마트에서 산것 처럼 달콤새콤하다 




그리고 유자가 한보따리 

양이 많아서 유자청이라도 만들면 딱 좋겠다마는 

올해는 만들고 싶은 마음이 별로 안든다 

항상 만들기만 만들어 놓고  다 먹어 내지 못하는게 가장 큰 이유다 

그래서 이번엔 유자로 뭔가를 만들기는 포기하고 

직장 동료랑 이웃들에게 몇개씩 나누어 주었다 


(퍼 온 이미지 사진)


일본은 유자 껍질만 벗겨서 채 썰어서 배추나 무우를 

소금에 절일때 유자껍질을 넣어 향을 낸다 

그리고 무우를 채썰어 식초와 소금에 절이는 요리를 할때도 

유자껍질을 넣는데 한개나 두개만 있으면 되는데

마트에서 한두개 살려면 또 그게 돈이 드니 유자 몇개 나눠 준다고 하면 

아주 좋아라 한다 



그리고 나머지 한봉지는 아주 아주 큰 못생긴 노란 과일??

근데 이것도 유자라고 한다 

이렇게 못 생기고 큰 유자는 처음 본다 

언니 말로는 꿀에 재워 뒀다 먹으면 정말 맛있다는데 

유자청 비슷하게 만드는가 보다 

유자청 만들기  귀찮아서 여기 저기 몇개씩 나눠 줬는데 

결국 유자청을 만들어야 하나보다


만들려니 귀찮기는 하지만 이렇게 큰 유자는 처음 보는지라 

어쩐 맛일지(유자니까 유자 맛이겠지만 ...)

작은 유자랑 뭐가 다른지 괜한 호기심이 발동한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