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우리 집 아침은 변함없이 빵이다
오늘은 내가 회사 쉬는 날이고 우리 집 자기야는 자택 근무인지라 둘 다 출근을 하지 않아도 되니
오늘 아침은 평일이지만 여유롭게 시작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전날 저녁에 빵집에 들려 맛있어 보이는 빵을 미리 몇 개 사 두었다
아침에 여유롭게 빵을 즐기기 위해서 ..
그리고 아침에 나는 빵을 데피고
우리 집 자기야는 커피를 내리고
그렇게 고소한 빵의 향기와 금방 내린 향기로운 커피 향이 있는 식탁에 울 식구 셋이서 옹기종기 머리 맞대고 둘러 앉아 행복한 아침 식사가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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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 빵들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기엔 조금 달달하긴 하지만
가끔씩은 이런 달달한 빵이 땡길 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은 이런 달달한 빵을 사곤 한다
![](https://blog.kakaocdn.net/dn/yWAXL/btqWn2VZyfD/QMRFrHPim7zeqIv9Rke0r1/img.jpg)
특히나 이 노르스름한 미니 고구마 크로와상은
꽤 달달하긴 하지만 마지막 디저트 감각으로 먹으려고 샀는데
우리 집 두 남자는 취향이 아닌지 손도 대지 않아서
나 혼자 다 먹었다
아침부터 달달한 빵으로 과식을 했지만 체중관리를 위한 죄책감보다는
달달한 빵을 한 입 베어 문 그 행복감이 더 컸다는 ㅎㅎㅎ
나 다이어트 언제 하는 거?? ㅠㅠ
빵을 끊어야 하는데 말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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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히로가 소세지 빵(소세지 빵은 히로가 좋아하는 빵이라 히로를 위해 사 온 빵이다 )
그 소세지 빵 하나랑 홍차 빵 반개 정도를 먹더니 갑자기 부엌으로 가더니
뭔가를 만들기 시작하는 소리가...
나 : 히로! 빵 먹다 말고 뭐 하는데?
히로 : 응. 밥 먹으려고..
빵 먹다 말고 웬 밥???
히로에게 갑자기 웬 밥이냐고 했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 아니라서
자기가 좋아하는 빵은 소세지 빵 밖에 없었으니 그걸로는 부족하고 그래서 밥을 먹겠단다
역시 달달한 빵으로 아침을 대신하는 건 무리였나?
난 커피 한잔으롤 함께 하는 달달한 빵이 괜찮은데...
히로는 이런 달달한 빵보다 핫 샌드나 피자 토스트, 프렌치토스트 같은 식사 대용이 되는 빵이 취향인가 본데
매일 이런 달달한 빵을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가끔인데
굳이 밥을 먹겠다니 별나다 별나..
![](https://blog.kakaocdn.net/dn/dbv8iJ/btqWxfmUB4v/d5bRHqDJ6WpHJ7LHGkz3w0/img.jpg)
있는 반찬으로 대충 먹나 했더니
세상에 생강을 넣고 소금 후추 기타 등등으로 간을 해서 돼지고기를 볶아서
돼지고기 덮밥을 한 그릇 뚝딱 만들어 왔다
![](https://blog.kakaocdn.net/dn/bPplTi/btqWx55sa0w/uZDd44e1XRUNWOCXPjE0w0/img.jpg)
나 : 낫또도 있고 먹다 남은 카레도 있는데 아침부터
고기를 구웠어? 그리고 양은 왜 이렇게 많아?
너 다이어트한다며?
히로 : 아침이라 괜찮아
헐....
참 대단한 울 아들이다
뭐 그래도 엄마에게 만들어 달라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만들어 먹으니 뭐라 할 수도 없고
그래도 그렇지 향기로운 커피 향을 맡으며 빵을 즐기고 있는데
아침부터 꼭 그렇게 돼지고기를 구워야겠니?
그것도 생강까지 넣어서...
돼지고기 냄새가 커피 냄새를 이겨버린 아침이었다
아침으로 이런 달달한 빵이 싫다니 내일 아침은 프렌치토스트를 만들어야 할 듯
아니... 핫 샌드가 좋을까?
아님 내일은 밥을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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