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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닝

나눔의 기쁨

by 동경 미짱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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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마당의 화초들의 번식이 무섭다 

마당은 좁은데 자꾸만 번식을 해서  쬐께 곤란하다 

우리 집은 현관 쪽은 일년초들을 사다 매년 심기도 하지만 마당에는 일년초는  없다 

마당엔 매년 꽃을 피우는 다년초나 아님 구근 꽃들이 주를 이룬다 

구근이나 다년초들은  뿌리(포기) 나누기로 번식을 하는 것들이 대부분이고 

뿌리 나누기를 해 주지 않으면 옆으로 옆으로 무진장 번식을 해 버린다 

넓은 마당이라면 무슨 걱정이겠냐마는 좁디좁은 마당이라  너무 잘 자라 주는 것도 고민이다 

그렇다고 번식해서 살겠다는 아이를 뽑아 버릴 수도 없고 그래서 

회사 동료들이나 여러 지인들에게 매년 나눠 주고 있다 

 

 

오늘은 회사 동료 미치꼬상에게 나눠줄  꽃들이다 

절친 동료 미치꼬상이 아닌 언니 미치꼬상이다 

일본에서 미치꼬란 이름이 흔하디 흔한 이름이라 여러 명의 미치꼬가 있다 

우리집 마당에 이쁘게 핀 카라 , 크리스마스 로즈, 아이리스 

언니 미치꼬에게 나눠 줄 오늘의 화초는 

 고급스러운 하얀 카라 

추운 겨울에  제일 먼저 이쁜 꽃을 피우는 크리스마스 로즈랑 

보랏빛이 이쁜 아이리스 

그리고 요즘 한창 수확을 하고 있는 라즈베리랑 블랙베리다 

 

미치꼬상 집으로 우리 집 화초를 가져다주러 갔다가 

미치꼬상네 마당에 하얀 꽃이 탐스럽게 이쁘게 피었길래 한 송이 얻어 왔다 

하얀 꽃이 겹겹이 겹겹이 핀 꽃이 넘 탐스럽고 이뻤다 

나 : 미치꼬상 이 꽃 이름이 뭐야?

미치꼬 : 이름 글쎄... 몰라

나 : 이름도 모르고 심었어?

미치꼬 : 아니 울 어머님이 심었지 

 

결국 이름을 알지 못했다 

 

 

한 송이이지만 송이가 워낙 크고 탐스러워서 식탁 위에서 존재감이 장난이 아니다 

이쁘다 ㅎㅎ

화초를 나눠 주고 꽃 한 송이 꺾어 오고 

주고받는 나눔이 좋다 

이쁜 꽃을 나맘 보고 즐기는 것보다 여러 사람들에게 나눠 

함께 즐길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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