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
갑자기 머리를 잘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의 헤어스타일은 어깨 위에 닿을락 말락 하는 정도의 길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괜찮아 보였던 헤어스타일이 갑자기
왜 이리 답답해 보이는지 …
퇴근길 집으로 향하던 발걸음을 집 과는 반대 방향의 미용실 쪽으로 돌렸다
“ 잘라 주세요 짧게 …. 아주 짧게 ..”
낮에 회사에서 화장실에 들렸다가 화장실 거울에 비친 나의 단발 헤어가 갑자기 너무 맘이 안 들었다
그리곤 퇴근할 때까지 줄곧 맘에 안 들어 … 잘라야지 아주 숏으로 ….라고 생각을 했다
화요일인 내일은 내가 비번인지라 내일 미용실 가야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퇴근길 집으로 향하다가 도저히 내일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껏 아무렇지도 않았던 머리가 왜 이리 지저분하게 느껴지는지 이 상태로 내일까지 하루를 기다리기 싫다는 생각이 들어서 충동적으로 미용실로 향했다
짧게 잘라주세요
아주 짧게 …
거울 속에 싹둑싹둑 잘려 나가는 머리카락을 보니 속이 다 시원했다
오늘 충동적으로 쇼트커트를 하게 된 이유는 갑자기 나의 단발 헤어가 지저분하게 느껴져서인 것도 있지만
코로나의 후유증인지 아니면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인지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빠지는 탈모 증세가 꽤 스트레스였다
머리를 짧게 자른다고 탈모가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
머리카락의 길이가 짧으면 좀 덜 빠지는 것 같은 착각이 들까 싶기도 하고 어쨌든 무조건 숏으로 아주 짧게 잘라야지 하는 생각뿐이었다
https://michan1027.tistory.com/1695
머리를 자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
짧아진 머리가 시원스럽다
출근한다고 나간 마누라기 갑자기 머리를 싹둑 자르고 집에 들어왔지만 집에서 재택근무중던 우리 집 자기야는 놀라지도 않는다
자기야 : 시원스럽게 잘랐네. 괜찮은데 …
나 : 갑자기 자르고 싶어 져서 …
지저분해 보이기도 하고 머리카락도 너무 많이 빠지고 해서 …
자기야 : 잘 어울려
우리집 자기야도 나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휴유증인지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인지
머리카락이 엄청 빠졌었다
뭔 사이가 얼마나 좋은 부부라고 코로나 휴유증인지 백신의 부작용인지 모르갰지만
어쨌든 그 증상까자 똑 같이 따라 하는지 모르겠다 ㅠㅠ
이런건 같이 안 해도 되는데 말이지 ....
어쨌든 울 부부가 똑같이 겪고있는 탈모증상(탈모라고 까지 말할 정도는 아닌것 같기도 하고 ...)인데
우리집 자기야는 이틀전부터 머리카락이 덜 빠지는것 같단다
그러니 나도 곧 자기처럼 머리카락이 덜 빠질 거라고 걱정말라고 한다
신경 쓰일정도로 매일매일 평소보다 두배 아니 세배정도 더 많이 머리카락이 빠졌는데
나는 평소에 풍부한 머리숱이었던지라 그렇게 많이 빠졌는데도 쇼트커트를 하고 나니
머리가 풍성해 보인다
진작에 자를걸 …
충동적이긴 했지만 쇼트커트가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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