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 여기에 ..

말로만 듣던 블로그 권태기

by 동경 미짱 2022. 2. 9.
반응형
728x170

 

 

요즘 ….
권태기인것 같다
블로그 권태기 ..
내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건 다음 블로그였다
“내년 봄에 너 만나러 동경 갈께 “ 라고 했던 선배가 나랑 전화 통화를 한 후 2개월이나 지났을까 갑자기 하늘 나라로 떠났다
다른 선배의 연락을 받고 아니겠지 다른 사람아냐?
그 언니 봄에 나 만나러 온다고 했었는데 …
너무나 허무했고 또 충격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부고가 있으면 할머니나 친척 아저씨 친구 부모..
대부분은 연령대가 한참 위인 어르신들의 부고였는데
선배라니 …
내가 경험한 동년배의 첫 죽음이였다
허무함 ….
나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겠구나
내 나라 떠나 일본 땅에서  이렇게 살다가 어떻게 되어도 아무도 모르는거 아냐?
하는 서글픈 생각에
그리고 오랜 타향 생활에 내 나라말이 그리워서
내 나라 말로 글을 쓰고 싶어서 나 여기에서 잘 살고 있다고 나를 잊지 말라고 어필하고 싶어서 시작한 블로그였다
그래서 내 블로그 이름이 “미짱의 나 여기에 … “이다
많은 것 바라지도 않았고 그냥 내 나라 말로 글을 쓰는것 만으로 좋았다
그래서 블로그 홍보하러 다른 블로그 돌아 다니지도 않았고 공감을 부탁 드리지도  않았고 구독을 부탁 드리지도 않았다
하루에 열명도 안 오던 블로그였는데 이제는 하루 평균 5 천명이 넘는 많은 분이 찾아 와 주셔서 나 여기에 있다는걸 많이들 알아 봐 주셔서 넘 감사하다
전문적인 주제가 있는것도 아니고 별 것 없는 중년 아줌마의  주절 주절 수다인데…

처음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한 나 와의 약속
일기를 쓰듯이  매일 매일 꾸준히 하기였다
지금껏 잘 지켜 온 것 같은데 요즘은  글을 쓰기가 싫을때가 가끔 있다
말로만 듣던 블로그 권태기인가 보다
블로그 권태기에 특효약이 뭘까?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