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깊은 산 속에 있는 유명 떡 맛집

쿠사츠 온천을 떠나 행한 곳은 가루이쟈와다 

가루이쟈와는 일본의 대표적인 휴양지이다 

높고 깊은 산속에 있어서 여름에도 워낙 시원해서 여름철 휴양지로 아주 유명한 곳이다 

일본 왕실에서도 매년 여름휴가를 이곳 가루이쟈와로 오는 걸로 유명하다

딱 1년전인 작년 가을에 시부모님을 모시고 히로까지 3대가 함께 가족 여행으로 갔었던 곳이다 

작년에 갔었던 곳을 또 가야 하나고 물으신다면 

일단 지나가는 길이기도 하지만 또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았던 곳이다 

 

역시나 이 곳에서도 곰 조심 간판이..

올해는 유난히 곰이 많이 목격이 되고 있는 것 같다 

작년에 왔을 때는 고령의 시부모님이랑 함께였기에 편한 곳만 다녔으니까 

이번엔 나 혼자니까 지난번 가지 않았던 산 길을 골라 다녔다 

나란 여자 걷는 거 좋아하니까..

 흐르는 계곡물소리를 들으며 기분 좋게 걸었다

가루이쟈와는 마을 전체가 관광지라고 할 정도로 명소들이 많다 

유명 별장지에서 호캉스를 하는 것도 좋고 

나처럼 이렇게 빨빨 거리며 돌아다닐 곳도 많은 곳 

 

산을 내려와 향한 곳은 또 산 ㅎㅎ

우연히 검색을 하다 발견한 곳인데 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와 보았다 

산 정상이라 풍경이 좋았던 곳 

이 가게가 재미있는 게 

가게를 절반으로 똑 잘라서 오른쪽은 나가노현이고 왼쪽은 군마현이다 

군마와 나가노의 경계선에 서 있는 가게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 

역시나 오른쪽은 나가노 왼쪽은 군마 

 

나가노와 군마의 두 현의 경계에 있다는 조금은 재미있는 콘셉트와  경치가 좋아서 

유명인들이 꽤 많이 방문을 했고 TV에도 자주 소개가 되었나 보다 

존 레넌도 왔었다 하고 일본 왕실 사람들도 왔었다고 

이 집은 메뉴가 참 단출했다 

소바와 떡 

떡은 5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3가지를 주문해 봤다 

팥 앙금이랑 콩고물이랑 흑임자 

 

이 많은 걸 혼자 다 먹었냐고?

설마..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 맛 만 보고 나머지는 포장을 해서 가져왔다 

쫄깃쫄깃하니 많이 달지도 않고 맛있었다 

하이킹 이후 취하는 달콤한 휴식 

다음에 가루이쟈와에 또 오게 된다면 이 가게는 다시 한번 들리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좋았었다 

 

 

가게를 나오면 정면에 신사가 있다 

단풍이 정말 고왔다

역시나 이 신사도 

나가노와 군마의 경계선이 그어져 있었다 

나가노와 군마의 경계선에 있다는 것

그리고 높은 지대로 풍경이 정말 이뻤다는 것 

이런 매력적인 위치 때문만이 아니더라도 따뜻한 차 한잔과 맛있는 떡을 맛보기 위해서라도 

다시 방문할 의사 있음이었다 

다음엔 점심시간 맞춰서 와서 소바도 맛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