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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일본 산악지대를 달리는 아줌마의 패기

by 동경 미짱 2023.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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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운전면허증을 보면 3가지 색으로 구분을 할 수 있다

그린, 블루, 골드 이렇게 3가지 색으로 구분이 가능한데

면허증의 색으로 운전자의 운전 경력이나 사고력 위반력을 알 수가 있다

울 가족은 3명인데 이 3가지 색을 골고르 다 가지고 있다 

처음 면허를 취득하면  신규 新規 운전자라해서 그린 면허로 3년간 유효하다

울 히로는 올 2월에 면허를 취득 했으니 이 그린 면허증이다 

면허를 딴후 3년이 지나서 첫 갱신을 하는  초회 初回 운전자 (유효기간 3년)

면허 취득후 5년 경과 한 사람 중  5년 동안 가벼운 위반을 1 벙 한 운전자는 일반 운전자(5년 유효)

면허 취득 5년 동안 몇 번의 위반이 있는 경우는 위반 운전자 (3년 유효)

이 3가지 경우는 블루 면허증이다

그러면 우리 가족중 누가 블루허일까

아마도 나 일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천만의 말씀 ! 

우리집 자기야가 블루 면허의 주인공이다 

 

면허 취득후 5년간 무사고 무위반자가 받는 게 골드 면허이다 

5년 간 무사고 무위반으로 골드 면허를 가지고 있더라도 다음 갱신 때까지 한 번의 위반(1점이라도) 

있으면 다음 갱신때 블루 면허로 강등이 된다 

그 후 다시 5년간 무사고 무위반이면 다음 갱신 때 다시 골드 면허를 받을 수 있다 

 

그린이랑 블루 골드 면허는 갱신때 대우부터가 다르다

그린이나 골드는 갱신떄 면허 시험장까지 가서 3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하지만 

골드인 경우는 가까운 경찰서애 가서 30분간 영상을 보면 된다 

그리고 자동차 보험도 골드 면허는 더 싸게 가입을 할수가 있다 

골드 면허 소지자라도 단 한번의 위반이라도 있으면 바로 블루로 강등이 되니 장롱 면허가 아닌 이상 

일상생활에서 운전을 하는 사람이라면 골드 면허를 계속 유지한다는 건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 어려운 일을 바로 나란 여자가 해 내고 있다 

처음 그린 면허에서 블루 면허로 블루 먼허에서 골드 면허를 받은 후 단 한번의 강등도 없이

현재까지 줄곧 골드 면허를 유지하고 있다 

평소 운전을 장거리가 아닌 가까운 곳을 하긴  하지만 

몇년전 파견 근무로 집에서 편도 40킬로 왕복 80킬로 거리를 매일 운전하며 1년을 출퇴근 한 경험도 있다 

그러니 내 골드 면허는 장식용 면허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 집 두 남자는 나의 운전 실력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 

 

히로는 첫  운전을 취득한 그린 면허고 

우리 집 자기야는 위반 운전자인 블루 면허  (자기야의 경우엔 골드 면허 한번 받았다가 다시 위반자가 되어 블루로 강등)

인 주제에 말이지 ...

 

나는 골드 면허이긴 하지만 처음 가 보는 길을 운전하는 건 당연히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장거리엔 언제나 우리집 자기야가 운전을 하거나 

나 혼자 갈때는 신간선을  이동을 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에 용기를 내서 혼자 자그마치 3박 4일을 나 홀로 드라이브 여행을 했었다 

게다가 내가 정한  여행 코스가 고속도로 빵빵 뚫린 길이 아닌 꼬불 꼬불 산악 지대인지라 

처음에 자신도 없었고 불안했지만 나란 여자 의외로 모험심이 강하다 

마음먹기가 힘들지 한번 마음먹으면 실천력 하나는 끝내준다 

나가노 카미코우지에서 꼬불 꼬불 산길을 따라 구사츠 온천까지 나 홀로 운전을 했다 

동경에서 카미코우까지 200킬로쯤 되려나 ..

카키코우지에서 꼬불 꼬불 산길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해서 나가노현

나가노현에서 다시 꼬불 꼬불 산길을 따라 군마의 쿠사츠 온천

쿠사츠 온천에서 꼬불 꼬불 산길을 따라 가루이 쟈와 

일본 국도중 최고 높은 지점  자그마치 해발 2172미터 의 도로까지 달렸다 

정말 꼬불 꼬불 산길에 경치는 장관이었다 

멀리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은 화산 

경계 주의가 내려진 상태였다 

 

 

꼬불 꼬불 산 

그 높은 곳에 셀 수 없이 많은 연못 중 한 곳 

 

꼬불 꼬불 산길을 달리다가 어지에 차를 세워도 전부가 절경 

그 모습들을 다 담을 수가 없어서 렌즈가 아닌 내 눈에 다 담아 왔다

사진으로 남기려고 해도 성능 좋은 사진기가 아닌 스마트 폰에 다 담을 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높은 국도변에 있던 갈대밭 

유명한 장소도 아니라  딱히 이름도 없는 그냥 우연히 발견한 갈대밭....

아줌마 혼자 차로 떠나는 3박 4일 여행 일정이 충분할 줄 알았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들리고 싶은데 들리지 못한 곳이 너무 많아서 많이 아쉽다 

 

나 홀로 차로 떠나는 여행은 처음인지라 용기가 나지 읺았지만 

처음 여행 일정을 짜고 지도를 보니 꼬불 꼬불 산길이 내 의지를 팍 꺾었었지만 

나란 여자 또 한다면 하니까 겁 없이 무조건 떠났었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해 보니 별거 아니더라!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초행길을 저런 길을 달렸는데 이젠 무서울 게 없다 

 

내 골드 면허를 인정하지 않는 우리 집 두 남자에게 큰 소리 땅땅! ㅎㅎ

재미 들었나 보다 

또 떠나고 싶다 

나 홀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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