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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아줌마 혼자 떠난 일본 가와구치 호수의 단풍 축제

by 동경 미짱 2023.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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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3박 4일의 아줌마 나 홀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여행 첫 날의 목적지는 후지산 근처에 있는 호수다 

후지산 근처에는 5개의 크고 작은 호수가 있다 

후지산은 북쪽으로 야마나시현과 남쪽으로 시즈오카 현의 경계에 있는데

후지산 근처의 호수는 전부 북쪽인 야마나시현에 위치를 하고 있다

후지산의 5개의 호수중 제일 큰 호수가 가와구치고(河口湖)이고 두 번째로 큰 곳은 야마나까고(山中湖) 다

당연히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몰리는 것도 이 두 호수다 

동경의 남쪽에 위치한  후지산의 호수는 11월이 단풍의 가장 절정인 시기다 

매년 11월 이 두 호수에서는 단풍 축제가 열린다

여행 첫 날 오전에 운동을 갔다가 점심까지 챙겨 먹고 느지막하니 출발을 했다

어차피 자유여행이라 급할 것 없고 단풍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야간 조명이니까 여유를 부렸다

4시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5시쯤 가와구치 호숫가를 가볍게 산책을 하고 6시쯤 

야마구치고의 단풍 축제로 유명한 모미지(단풍) 가이로 もみじ回廊 로 행했다 

워낙 유명한 단풍 축제여서인지 평일이지만 꽤 사람들로 붐볐다 

조명 덕분에 더 이쯤 단풍들 ..

지난달 여행도 그랬지만 이번 여행을 결정하는데도 난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무조건 떠나야지만 있을 뿐..

고민이었다면 단 하나 어디로 갈까였다 

 

사실 11월에 볼게 뭐 있나 

그저 단풍이지..

그렇게 생각하고 나니 어디로 갈까라는 문제도 간단히 해결이 되었다 

후지산 주변 5개의 호수 중 가장 유명한 건 가와구치고 河口湖 와 야마나까고 山中湖이다 

나머지 3개의 호수도 아름답지만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은 위의 두 호수다 

또 하나의 호수인 니시고南湖 주변엔 캠프장들이 많아서 캠프 많아서 캠프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우리 가족들도 캠프로 몇 번 가 본 적이 있다 

 

동경에서 3시간이 걸리지 않는 곳이라 당일 치기로 쉽게 갈 수 있고 

1박 정도면 충분한 곳이지만 난 이곳에서 2박을 할 예정이다 

첫날은 가와구치고에서 두 번째 날은 야마나까고에서 묵고 

셋째 날은 온천으로 유명한 하코네에서 하루를 보낸 후 이번 여행을 마누리 할 예정이다 

야마나까코에서 하코네까지는 1시간 거리로 꽤 가깝다 

당일이나 1박이면 충분한데 호수에서 2박을 잡았으니 남는 게 시간이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빨빨거리고 돌아다니기보다는 천천히 시간을 즐기며 보낼 생각이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여행을  결정했지만 

막상 와 보니 역시나 오기를 잘했다 싶다 

 

숙소로 돌아가기 전 

호숫가를 나 홀로 거닐며 야경을 즐겼다 

다들 단풍 축제로 몰려서인지 사람이 없어서 한적한 호숫가 

나 혼자만의 공간..

무섭지 않았냐고 물으신다면 전혀..

아줌마가 무서울게 뭐가 있을까 

그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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