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의 남쪽에 위치한 이즈 반도는 내가 좋아하는 여행지다
무엇보다 동경에서 가깝고 동경에서 가까운데도 바다물이 믿을수 없을 정도로 투명하고 깨끗하고
제주도 보다 조금 더 큰 정도지만 볼 거리와 체험거리가 셀수 없이 많다
굳이 비싼 입장료를 내지 않고도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은 곳이고 당일치기가 가능한 반도의 입구가 아닌
반도의 남쪽이나 서쪽으로 가면 사람도 그다지 없어서 조용하게 보낼수 있는 휴양지다
바다가 있고 산이 잇고 넓은 초원이 있는 곳
그 중 한 곳인 일본의 국가 지정 천연 기념물인 580미터의 나지막한 산인 오무라산
전체 사진을 보면 이렇게 생겼다 (이건 퍼 온 사진임)
중앙의 오목한 곳이 화산의 입구였던 곳이다
천연 기념물이라 걸어서는 올라 갈수 없고 리프트로만 올라갈수 있다
왕복 어른 기준 1000엔이면 양심적인 가격인 듯
리프트를 타고 산 정상에 내리면 화산 입구를 따라 한 바퀴 돌 수 있는데 이 삼분 정도 걸린다
360도 한바퀴를 돌다보면 후지산이 보이고 바다가 보이고 이즈 7개섬이 보이고 멀리 하코네 까지 보이는
대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오무라 산의 명물중 하나 !
매년 2월 2번째 말라 버린 수풀들을 불 태우는 행사가 있다
산 전체가 불타 오르는 장관을 연출해서 오무라 산의 명물중 하나인데 아직 난 구경하지 못 했다
사람들로 너무 붐빌것 같아서 지레 포기 (사람 많은 곳 진짜 싫어함 !)
언젠가는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만 있을뿐 ...
오무라 산을 내려 와서 (오무 라 산은 이즈의 동쪽의 조금 아랫쪽에 있다 )
이즈 반도의 남쪽으로 이동해서 동굴 탐험에 나섰다
동굴에 들어서자 마자 얼마나 시원 하던지 ..
동굴 천정에 붙어 있는 박쥐
난 여기서 박쥐의 울음 소리를 처음 들어 보았다
가끔 푸드득 날아 다니는 박쥐들 ..
그런데 이 동굴 탐험을 하는 동안 다른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오직 우리 가족뿐 ...
혼자였다면 감히 들어 올 생각을 못 했을것 같다
든든한 우리집 두 남자랑 모꼬짱이 있어서 가능했던 동굴 탐험이었다
동굴에서 게 발견 !
수도 없이 많았다
히로가 구워 먹으면 맛 있겠다고 하길래 이거 먹을수 있는 거냐고 물으니
히로 말로는 먹을수 있다고 ..
그렇다고 잡을수는 없 군침만 흘리다 돌아왔다 ㅎㅎㅎ
주차료 무료 ! 입장료 무료의 동굴 탐험이었다
이즈의 남쪽에서 이즈의 서쪽으로 이동
남 이즈 스카이라이너
900미터의 높은 산을 가로 지르는 스카이라너
드라이브 코스로 딱이다
전망 좋은 곳 군데 군데 간이 주차장과 전망대가 있어서
이즈의 전망을 한 눈에 내려 볼수가 있다
구름에 살작 가려진 후지산
후지산은 만년설이라지만 이번 여름이 너무 더웠나 보다
정상에 눈이 보이지 않는걸 보니 ..
스카이라인을 달리다 보면 넓은 목장이 있고 소 들이 방목 되어져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데
그냥 갈 순 없잖아
신선한 우유로 만든 소프트 크림을 바다를 바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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