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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일본 바닷가의 어느 골목 ! 페리로드

by 동경 미짱 2025.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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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에서 가깝고 따뜻한 남쪽 바다의 분위기가 톡특한 이즈반도 伊豆半島는 내가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좋아하는 곳이다 보니 열 손가락으로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간 곳인데도 그래도 아직 내가 모르는 곳 안 가 본 곳이 너무나 많은 곳이다
이번 여행 중 꼭 가 봐야지 했던 곳은 이즈 반도의 제일 남쪽에 위치한 어느 거리다

바닷가의 한적한 마을 …
작은 요트들이 무수히 정박해 있는 전형적인 어촌 마을이다

참 평화로운 이곳에서 내가 가 보고 싶었던 곳은
이 한적한 어촌 마을의 한 골목이다
페리 로드 ペリーロード라는 곳이다

페리라는 사람은 에도시대에 쇄국 중이던 일본에 검은색 선박을 타고 와서 개방을 요구했던 미국 해군이다

일본의 개방을 요구했던 미 해군의 페리를 기념하는
페리 로드다

아주 유명한 곳도 아닌데 이 시골 구석을 어찌 알고 왔는지 서구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바다로 이어지는 수로를 따라 이국적인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수로에서 한가로이 노니는 오리 떼들

일본 건축물의 특징인 목조 건물이 아닌 석조건물들이 많다

수로 양 옆으로 늘어짐 수양버들은 막 새 순을 피운채 바람에 살랑살랑 …
일본에서 수영버들을 본 기억이 거의 없어서인지 바람에 흔들리는 수양버들이 참 반가웠다

석조 건물들과 목조 건물들의 조화가 절묘한 참 매력적인 거리인  페리로드

교토의 유명한 철학 거리보다 훨씬 좋았다
솔직히 교토의 철학 거리는 명성에 비해 좀 실망스러웠었다

 

이런 거리 참 맘에 든다
살짝 북해도의 오타루 분위기가 살짝 나는 듯했다
북해도의  오타루도 일본 분위기보다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는데 이곳 페리로드도  일본과 외국이 조화롭게 섞인듯한 매력적인 거리다

수로에 피어 있는 알로이 꽃
이즈는 알로에가 진짜 많다
해안가에 도로에 골목에 알로에가 천지에 널려 있는 곳이 이즈다

이쁘게 필 준비를 하고 있는 적 목련

수로를 따라 늘어서 있는 가로등 은 가스등이라고 한다
가스등이 켜진 페리로드의 밤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었다
다음번엔 밤에 이곳 페리로드에 올 수 있더럭 여행 일정을 짜야겠다

밝게 불을
밝힌 가스등 불빛이 수로에 비칠 모습이 상상이 된다

그다지 긴 골목은 아니지만 골목길 이곳저곳  둘러보는 재미가 솔솔 했다
재 방문 의사 100%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집 자기야도 맘에 들어했던 곳
페리로드!
분위기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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