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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에 ../모꼬짱과 하늘이

믿을수 없다는 수의사 선생님

by 동경 미짱 2026.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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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꼬짱 혈액검사를 했다
12월은 매일 병원을 다녔지만 집에서 수액을 맞게 되면서 열흘 만에 병원에 가게 되었다
병원에 갈 때면 병원 들어가기 전부터 어떻게 아는지 모꼬짱은 사시나무 떨듯이 바들바들 떨곤 했었다
모꼬를 안고 있는 나까지 모꼬의 떨림에 함께 떨릴 정도였다
그렇게도 싫은 병원을 매일 가야 하니 굉장한 스트레스였을까?
병원을 가지 않고 집에서 수액을 맞은 후부터 모꼬의 상태가 좋아졌다
토하지도 않고 그렇게 힘들게 했던 설사도 하지 않고 무엇보다 자기 입으로 직접 먹기 시작 했다
여전히 사료는 거부를 하지만( 아마도 맛이 없어서겠지)
각종 채소와 고기를 넣고 만든 죽 같은 건 너무도 잘 먹고 있다
사료를 거부하니까 해야 할 식이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스스로 자기 입으로 먹이를 먹는 게 얼마나 고맙고 다행스러운지 모르겠다

진찰실에 들어서자
모꼬를 본 항상 진지한 표정만 지으시는 수의사 선생님이 웃음을 지으셨다
”도대체 믿을 수가 없어. 이 수치라면 힘 없이 축 처져 있어야 말이 되는데 너무 건강해 보이잖아. 정말 믿을 수가 없네. “
라고 하셨다
식욕이 돌아와 너무 잘 먹고 검사 수치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너무 잘 지내고 있다고 했더니 이렇게까지 잘 견디고 버텨 줄 줄은 정말 몰랐다고 정말 믿을 수 없다고 하셨다.


그리고 받은 혈액 검사 결과
여전히 수치상으로는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나쁜 수치가 나왔다
1번 나빠진 신장이 좋아질 일은 없으니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건강하게 잘 버텨 주는데 혹시라도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조금의  기대감을 있었던 있었나 보다
그래도 매일 수액을 맞은 덕분인지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았다고 하니 그것 만으로도 다행이다 싶다
12월 한창 상태가 나빴을 때 자기 입으로 아무것도 먹으려고 하지 않았을 때는 약조차도 먹일 수가 없었다
집에서 수액을 맞으면서부터 상태가 좋아졌고. 그래서 다시 약을 먹이고 있다고 했더니 약을 먹을 수 있는 상태라면 약을 더 늘리고 싶다고 하셨다
지금까지는 신장과 간장 그리고 관절을 보호하기 위한 영양제를 먹었었는데 갑상선약까지 추가를 하자고 하셨다
지난번 검사 결과에서도 갑상선이 좋지 않았지만 워낙 상태가 나빴기에 갑상선는 무시했었는데 모꼬가  이렇게까지 살려고 노력을 하고 있으니 갑상선 약도 추가를 하고 싶다고 하셨다
갑상선 주사도 일주일에 한 번은 맞았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오늘 일단 갑상선 주사도 맞았다

갑상선 약은 아침저녁으로 2번 간장과 신장과 관절 영양제는 하루에 1번 그리고 수액도 하루에 1번..

일주일에 1번 갑상선 주사를 맞기로 했기 때문에 다음 주
진료 예약을 했고 수액도 일주일치를 받아 왔다

요즘 식욕이 돌아와서 인지 3킬로에서 2.6 킬로 까지 짜졌던 몸무게가  100 그람이나 늘어 2.7 키로였다
사실 모꼬는 지난 연말을 넘길 수 있으려나 걱정할 정도의 심각한 상태여었다
그런데 3킬로도 안 되는 그 작은 몸을 가지고 모꼬는 살아 보겠다고 너무나  잘 견뎌주고 있다
약을 먹지 않으려고 버티는 모꼬에게 억지로 약을 먹이는 게 제일 힘들다

수액도 맞고 약도 먹고 내 배 위에 기대 코까지 골며
자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전혀 아픈 아이 같지가 않다
건강했을 때 그때 그 모습이랑 똑같다
수의사 선생님이 믿을 수가 없다며 놀랄 정도로 너무나 잘 견뎌주는 울 모꼬짱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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