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검진받는 날이다
며칠 식단 조절 한다고 해서 결과에 영행을 받는 것도 아닌데 삼사일 전부터는 괜스레 건강 검진받으니까 이건 안 먹어 저건 안 먹어하며 유난을 떨게 된다
혈액 검사 같은 경우 2개월 전부터 영향이 있다고 하던데 그걸 알면서도 3, 4일이라도 신경 쓰는 척하는 게 최소한의 양심이다 ㅎㅎ

자궁암 유방암 위암은 옵션으로 자비를 내고서라도
일단 무조건 받는 걸로 …

검진 장소는 집에서 전철역 한 역을 더 가야 하는 곳이다
차로 갈까?
아님 전철로
전철로 가면 역까지 가서 역에서 또 이동을 해야 하니 별 차이도 없는 것 같은데 차라리 걸어갈까?
햇살도 따가롭길래 걸어가기로 했다

바람 한 점 없어서 햇살이 따사롭긴 하지만 역시 겨울의 마른 나뭇가지와 떨어진 낙엽은 스산하기만 하다

그나마 동백꽃이 무채색인 겨울 풍경을 빨갛게 물들여 주고 있다

성질 급한 벚꽃은 벌써 필 준비를 하고 있다
일본의 벚꽃 ( 사쿠라) 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겨울에 피는 사쿠라도 있다
동경보다 남쪽인 이즈반도에선 벌써 벚꽃이 피어서 벚꽃 축제를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모꼬짱이 투병 중만 아니라면 당장 달려갔을 텐데 ….
건강 검진을 받다 보니 5 시간이나 집을 비웠다
모꼬 투병 중 제일 긴 시간 집을 비웠다
출근하고도 휴식시간은 집으로 달려갔기 때문에 제일 길게 모꼬짱을 혼즈 둔 건 3 시간 반 정도였었다
5 시간 동안 모꼬짱은 어찌 지내고 있었을까 괜찮겠지
걱정을 가득 안고 집으로 들어섰다

침대에 눕혀 두었던 모꼬가 스스로 내로 온 건지 발버둥 치드 떨어진 건지 바닥에 있었다

그리곤 모든 힘을 모아 몇 번 비틀거리며 일어서더니 나에게도 다가오는데 ㅠㅠㅠ
감동해서 눈물이 …

며칠 전만 해도 뒷다리 힘이 없어 제대로 서지도 못 하던 애가 몇 번 쓰러지면서도 다시 일어서 나에게 다가오다니 ㅠㅠㅠㅠ
병원에서는 가망이 없다는데 좋아졌을리가 없는데 못 일어서던 아이가 걷고 있으니 도대체 너란 아이는 ..
살려고 하는 의지가 그저 대견스럽고 감동스럽고 눈물이 ㅠㅠㅠ
모꼬야 너를 어쩌면 좋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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