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식이다
화창한 날도 좋지만 우중 차박도 꽤 운치가 있어서 좋아한다
자동차 천장 위로 떨어지는 빗소리도 좋고 차장밖으로 보이는 빗물이 떨어지는 모양을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올 들어서는 먼 거리 차박은 자제를 하고 있다
왜냐하면 모꼬 때문이다
아무래도 노견인 데다 투병 중이기 때문이다
모꼬에게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지 모르지만 되도록이면 쉬는 날은 무조건 밖으로 데리고 나가 바깥바람을 쐬게 하지만 모꼬에게 무리가 되지 않도록 가까운 곳 위주로 가고 있다
우중 차박을 가고 싶었지만 차박이 아닌 당일치기 차크닉을 가기로 했다

아침부터 줄기차게 내리는 빗속을 달려 도착한 강변 캠프장

비는 오지만 그것도 많이..
차 뒷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꽃구경도 하고 빗소리도 들으며 차크닉 스타트

일단 아침 겸 점심으로 간단히 핫 샌위치를 만들었다

냉장고 뒤져 이것저것 재료들을 챙겨 왔기에 굽기만 하면 된다
일단 드립커피 한잔 내려 우유 가득 부어 카페오레 한잔 만들고 갓 구워낸 따끈따끈한 핫 샌드에 자몽이랑 토마톨
곁들여서 아점 완성

차창에 맺힌 빗물이 정겹다
차 지붕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이 하모니처럼 아름답게 들린다

비 오는 캠프장은 정말 한적하고 조용하다
일단 배를 채웠으니 화장실도 다녀 올 겸 빗속을 거닐며 산책을 했다

화창한 날의 화사한 가와츠사꾸라도 이쁘지만
빗물에 잔뜩 젖어 고개를 숙인 가와츠 사꾸라도 나름 운치가 있다





모꼬짱도 꽃구경 중!
의사 선생님이 신기해할 정도로 기력을 회복한 모꼬짱
살려고 하는 의지..
그 생명력이 감탄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우리 집 자기야가 이번 주말에 차박을 갈까?라고 한다
모꼬가 기력을 차리고 있으니 모꼬와의
추억의 장소로 차박을 가지고 한다
모꼬와의 추억을 더 많이 만들어 두자면서 …

빗 속의 산책 후 다시 차로 돌아와 이번엔 따뜻한 밀크티 한잔에 비스킷으로 간식 타임!
빗소리가 너무 좋다
하루 종일 내리는 비가 오히려 반가운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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