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카코 山中湖 에서 오전 내내 호수를 바라보며 책을 읽었다
나도 책을 읽고 우리 집 자기야도 책을 읽고..

우리 집 자기야는 어딜 가던 책을 들고 다니는 사람인지라 익숙한 모습이지만 난 며칠 전 도서실에서 한국어 책을 빌렸고 오래간만에 종이 책을 읽었다
그렇게 둘이서 각자의 책에 빠져 있다 보니 어느새 점심시간

전부터 한 번은 가 보고 싶다고 체크를 해 둔 카페가 있다
구글 평점이 좋았고 무엇보다 메뉴 사진이 내 맘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굉장히 넓은 카페 입구

마당도 엄청 넓었고 테라스도 있어서 반려견 동반 가능 한 카페였다

카페 입구가 어째 범상치 않다
굵다란 나무 기둥과 커다란 나무 문의 포스가 카페 같지 않았다

커다란 나무 문을 열고 들어오니
음 … 신발을 벗어야 하나 잠깐 고민!
그게 왜냐하면 나무 문을 들어서니 입구가 일본 전통 가옥의 현관인 도마土間처럼 생겼기에 순간 어? 신발을 벗어야 하나라고 생각을 했었다

입구에서 바라본 정원

둘러보니 신발장도 없고 해서 그냥 들어가도 되는구나 싶었다

창가 쪽 자리로 …
바람이 시원해서 테라스도 좋겠다 싶었는데 우리보다 조금 늦게 반려견을 데리고 온 가족이 있어서 테라스석을 양보를 하고 실내의 창가로 자리를 옮겼다

내가 시킨 산초향이 은은히 나는 카레
내가 이 카페를 사진을 보고 오고 싶었다 했는데 그 사진이 메뉴 사진이었는데 카레에 채소를 넣고 끓인 게 아닌 채소를 구워서 따로 내어 놓은 이 사진 때문이다
구운 채소 너무 좋다 …

우리 집 자기야는 이 카페의 대표 메뉴인 toe카레를 주문했는데 카레는 없고 수프와 채소만 …

우리 집 자기야의 카레는 어디에?

채소가 올려진 나무 접시를 들어 올리는
아래에서 카레 등장이요 ㅎㅎ

밥 위에 카레가 카레 위에 온천타마고 ( 수란) 이 올려져 있었다
그리고 라임 한 조각
라임즙을 짜서 먹어 보라고 했는데 카레에 라임?
그런데 상큼하니 카레와 라임의 궁합이 꽤 괜찮았다

수프는 무 스프라고 하는데 어라
이것도 맛있네..

카페의 분위기도 만족
청결함도 만족
종업원의 접객 태도도 만족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음식의 맛도 만족스러웠다
가격도 만족

나도 만족이지만 우리 집 자기야 만족 !
자기야 : 여기 어떻게 알았어?
나 : 나 원래 이런 거 잘 찾잖아
자기야 : 인정!
나 : 나 다음에 가와구치코 오면 또 오고 싶어
자기야 : 다음에 오면 다른 메뉴 먹어 보자

나도 우리 집 자기야도 둘이서 같이 만족할 수 있는 곳을 찾기는 그리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고기를 좋아하는 자기야와
채소를 좋아하는 내가 만족할 수 있는 가게를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런데 우리 둘을 다 만족시켜 버렸으니 재 방문 필수다
http://kagelow.jp/toe.html
toe BAR&RESTAURANT
toe【つま先、(道具の)先端】 地元の方や、kagelowのゲストが集う場所です。 旅のかたちは自由。 好きなように楽しむのが醍醐味で、 そこに旨い料理とお酒があれば尚良し。 仲間で集まる楽
kagelow.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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