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같은 부서 다른 팀에 있는 유미꼬( 내 블로그에 가끔 등장하는 그 후배 유미꼬가 아니다 유미꼬는 일본에서 아주 흔한 이름이라서 울 부서에만 유미꼬가 3 명이 있다)를 만났다
유미꼬와 나는 팀도 다르지만 츌근 시간이 달라서 스쳐 지나가며 인사만 할 정도의 사이다
예전에 유미꼬와 같은 시간대에 근무했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는 가끔 사담을 나누기도 하는 그냥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동료 딱 그 정도다
나는 퇴근길 유미꼬는 출근길
스쳐 지나가며 만났다
“ 아 김상 만나서 다행이네 못 만날까 걱정했는데..”
유미꼬가 나를 만나려고 했었던 이유는 유미꼬가 텃 밭에서 직접 기른 채소들을 수확했는데 나에게 주고 싶었다고 한다
휴게실에 뒀으니 가져가라고 …
너무 갑작스러워서 고맙다는 인사만 건네는 게 전부였다
음.. 왜 나에게 주지? 조금 당황스러웠다
50여명의 부서원들 모두에게 다 주지는 않았을테고 왜 나에게까지 ..

종이봉투가 꽤 큼직했다

봉투 안을 보니 꽤 여러 가지 채소들이 들어 있었다

보라색 양파

일반 감자랑 보라색 감자

그리고 양파

동그란 일반 감자와 꽤 단단한 길쭉한 감자

유미꼬가 텃밭에서 채소를 키운다는 말을 유미꼬가 아닌 삼자에게 얼핏 들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여러 가지를 많이 키우는지는 몰랐다
유미꼬가 왜 나에게까지 직접 키운 채소들을 나눠 주는지 고맙기도 하고 그리고 한편 왜? 나에게 주지?
왜 나에게?
나는 회사 후배들에게 꽤 여러 가지 선물들을 받는 편이기는 한데 전혀 예상치도 못한 유미꼬에게 채소들을 받고 보니 나도 보답으로 뭔가를 유미꼬에 세 줘야 할까 아님 그냥 고맙게 받아서 맛있게 잘 먹으면 되는 걸까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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